수원 영통 한양수자인 에듀파크.
[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이달부터 분당선과 경의선 연장 개통으로 해당 지역에 위치한 아파트 단지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출퇴근 시간 부담이 상당 폭 줄어든 가운데 해당 지역 위치한 아파트 가격대가 수도권 신도시 일대 단지 보다 낮아 거주 목적의 수요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1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분당선 오리~수원(52㎞) 노선 중 기흥~망포(7.4㎞)구간에 지하철 운행이 시작됐다. 기흥~망포 구간에는 상갈역, 청명역, 영동역, 망포역 등 4개역이 신설됐다. 출퇴근 시간에는 7분30초, 평시에는 15분 간격으로 운행돼 하루 8만6000여명의 승객을 실어 나를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망포역에서 강남역까지 이동거리가 버스 이용으로 110분이 소요되던 것이 이번 지하철 개통으로 50분 가량 줄어들 것이라는 게 업계와 국토부의 설명이다.이에 따라 해당 지역 아파트단지에 출퇴근 직장인들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개통 수혜단지로는 수원 영통동 '우성ㆍ한신아파트', 망포동 '그대가 프리미어'와 용인 구갈동 '한성1차', 상갈동 주공 3ㆍ4단지 등이 꼽힌다.영통동 망포역 역세권에 위치한 우성아파트와 한신아파트는 총 1842가구 대단지로 전용면적 79.33㎡ 중소형 위주로 조성되어 있다. 평균 매매가격은 2억2000만원으로 서울 왠만한 지역 전셋값보다 저렴하다. 이 지역 전셋값은 1억5000만원 정도로 전세금 비율이 70%에 육박하고 있다.이 지역 K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서울 강남에 도착할 수 있는 시간이 두 배 가량 빨라진 만큼 직장인, 신혼부부 위주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전셋값 상승 요인이 생긴 만큼 돈을 조금 더 얹어서 구입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고 말했다.상갈역에서 가까운 상갈주공4단지와 3단지도 역세권 특수를 볼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70.58㎡ 중소형 타입인 주공3단지 242가구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해당 타입의 매매가격은 1억8500만원, 전세가격은 1억3000만원 정도다.경의선공덕∼DMC 구간은 오는 15일부터 운행에 들어가는데 이 구간에는 가좌역, 홍대입구역, 서강역, 공덕역이 신설되며 하루 5만여명의 승객이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하철 주요 노선과 공항철도를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 북가좌동 일대 아파트 단지가 주목 대상이다.이 가운데 북가좌동 한양아파트와 월드컵현대아파트가 상대적으로 조명을 받을 수 있는 단지로 꼽힌다. 한양아파트는 총 660가구로 전용면적 89.25㎡이 220가구를 구성하고 있다. 해당 면적의 매매가격은 2억4000만원, 전세가격은 1억4000만원으로 왠만한 강북권 아파트보다 낮아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늘어날 전망이다.이와 함께 해당 지역에서 분양중인 단지에 대한 관심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한양이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에 공급하는 '수원 영통 한양수자인 에듀파크'(전용 59~142㎡ 530가구)는 수원 지역내 최초 교육 특화단지로, 초ㆍ중ㆍ고교가 모두 단지와 가깝다. 향후 분당선이 추가 연장돼 방죽역이 개통될 경우 추가 수요가 유입될 것이라는 전망이다.조태진 기자 tjj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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