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국내 주요그룹들이 연말인사를 실시하면서 홍보 담당 임원들을 잇따라 승진시켜 주목받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그룹은 28일과 29일 양일간 단행한 인사에서 유원 ㈜LG 상무, 전명우 LG전자 상무, 조갑호 LG화학 상무 등 홍보 임원 3명으로 모두 전무로 승진시켰다. LG와 같이 재계 상위 그룹이 주력 계열사 홍보 담당 임원들을 3명이나 한번에 승진시키는 일은 사례가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구본무 회장이 엄격한 성과주의 인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나온 인사라 더 눈에 띈다. 코오롱그룹 역시 30일 인사를 내고 김승일 홍보담당 상무를 전무로 승진시켰으며 한솔그룹도 김진만 홍보이사를 상무로 한 직급 올렸다.주요 대기업들의 이같은 인사는 글로벌 불황과 경제 민주화 등 불확실한 사업환경이 커지자 대외 홍보에 힘을 더 실어주기 위한 움직임이라는 분석이다.재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경제민주화 바람으로 사회 분위기가 대기업들에게 좋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가면서 대기업들이 대외홍보를 더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이창환 기자 goldfish@ⓒ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