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동양증권은 30일 삼성증권에 대해 증시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수익 다변화로 안정적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주가 5만5000원을 유지했다. 원재웅 애널리스트는 "삼성증권은 증시 침체 속에서도 타사가 따라올 수 없는 고액자산가를 기반으로 일정 수준 이상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면서 "그동안 해외 진출 및 판관비 증가로 수익성이 악화됐으나 두 부분을 조정하면서 빠르게 체질을 개선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삼성증권의 2012회계년도 2·4분기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104.7% 증가한 593억원을 기록했다. 원 애널리스트는 "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큰폭으로 증가한 이유는 소매채권 판매 증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판관비 관리 때문"이라며 " 2분기에 소매 채권 지점 판매수익은 전분기 대비 117% 증가한 380억원으로 비과세 혜택에 따른 물가연동채, 해외 채권 등의 소매채권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2분기 양호한 실적과 안정적 자산관리 수익 확보 및 지속적인 판관비 노력 감소로 2012회계년도 전체 순이익은 전년 대비 40% 증가한 2400억원으로 예상된다. 다만 자기자본수익률(ROE) 개선폭이 크지 않다는 점은 아쉽다는 평가다. 원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대규모 유상증자로 2012회계년도 ROE는 여전히 7.1% 수준에 머무를 전망"이라며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 1.2배로 여전히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도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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