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의 성공 '네가지'

시간대 별로 성공여부 확인해야, 9분(540초)→1시간→2시간(노르웨이)→12시간(KAIST)

[사진제공=한국항공우주연구원]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나로호 발사를 앞두고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나로호 성공 가능성에 눈길이 쏠리면서 최종 성공 가능성을 어떤 기준으로 삼는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나로호는 최종 성공을 판단하기 까지 모두 '네가지 성공 단계'를 순서대로 거쳐야 한다. 우선 발사된 이후 540초를 견뎌야 한다. 예정대로 29일 오후 4시에 발사된 이후 9분이 가장 중요하다. 나로호는 발사 시각 3.8초 전에 1단 엔진 점화를 시작하고 카운트다운 '0'이 되는 순간 땅을 박차고 하늘로 솟아오른다. 이어 나로호는 ▲1단 분리 ▲페어링 분리 ▲위성 분리 등의 단계를 순서대로 거쳐 발사 9분(540초) 만에 나로과학위성을 타원형의 목표 궤도에 올려놓는다. 첫 번째 성공 조건이다. 첫 번째 조건이 성공했다고 해서 다 된 것은 아니다. 두 번째는 1시간 뒤이다. 나로과학위성의 정상 궤도 진입 여부는 발사 후 약 1시간 뒤에 나로우주센터에서 잠정 확인된다. 이 조건을 만족시키면 성공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이어 세 번째 성공 조건을 충족시켜야 하는데 발사 2시간 뒤, 노르웨이 스발바드 수신국에서 나로과학위성이 보내는 신호가 탐지돼야 한다. 540초의 위성 발사 성공과 1시간 뒤 정상궤도 진입 확인을 거쳐 세 번째 조건까지 만족시키면 우리나라의 우주개발 시대는 본격 시작된다. 이어 완벽한 성공여부는 나로호 발사 12시간 뒤에 최종적으로 확인된다. 위성 작동까지 포함한 '100% 성공'은 발사 약 12시간 뒤에 대전에 있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의 위성 신호 탐지와 교신 유무에 달려 있다. 나로호가 '네가지' 조건을 만족시키며 우주개발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어 제칠 수 있을지 지금 나로우주센터는 발사만을 앞두고 있다.나로우주센터(고흥)=정종오 기자 ikoki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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