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K앱 페스티벌 170여명 참석해 성황리에 개최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정보통신(IT) 분야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분야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제1회 K앱 페스티벌이 22일 성황리에 개최됐다.이날 행사에는 170여명의 청중이 광화문 올레스퀘어를 가득 메워 최근 앱 산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이세정 아시아경제신문 대표의 개회사로 시작된 이번 K앱 페스티벌은 정책, 개발, 유통, 투자 등 앱 분야의 다양한 측면에 대한 강연들로 채워졌다.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박재문 방송통신위원회 네트워크 국장은 앱 개발사 창업자들에게 정책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그는 "만족할 수 있는 수준의 지원 인프라를 구축해 앱 창업이 정체된 우리나라 경제를 일으키는 돌파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이어서 연사로 나선 남궁훈 위메이드 대표는 모바일 게임 분야의 성공 노하우를 청중들과 공유했다. 남궁 대표는 "세로로 한손으로 플레이 가능하며 누구나 쉽고 편하고, 재밌게 만드는 게 캐주얼 게임 분야에서는 굉장히 중요한 요소"라며 "마케팅을 위해 유명 인사들을 통한 '워너비 현상'도 큰 도움이 된다는 점을 염두에 두는 게 좋다"고 말했다.이석우 카카오 대표가 이번 K앱 페스티벌에서 강조한 것은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서 카카오톡의 가능성이었다. 그는 "카카오 게임의 매출은 지난 8월 47억원, 9월 138억원, 10월 400억원을 기록했다"며 "애니팡을 통해 소셜의 힘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고 밝혔다.청중들의 질문 열기도 뜨거웠다. 카카오톡과 게임 연동을 위한 대기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는 한 게임 개발사 직원의 질문에 대해 이 대표는 "카카오톡에 서비스를 제안한 게임 심사 기간을 단축할 계획"이라며 "게임 서비스를 심사하는 직원들을 추가로 선발하고 있고 외부 평가단에 심사를 맡기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앱 유통 플랫폼에 대한 정보도 청중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박정민 SK플래닛 본부장은 "토종 플랫폼이 경쟁력을 갖추려면 국내외 플랫폼과 개발사들이 공조해 에코 시스템을 글로벌로 확장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발표자로 나선 원만호 NHN 모바일플랫폼서비스실장도 "앱 산업의 장기적 발전을 위해서는 개발사와 유통사의 상생 전략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앱 개발사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투자 분야 발표에서 이번 K앱 페스티벌의 열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임지훈 케이큐브벤처스 대표는 "모바일업계 창업은 작정을 하고 시작하는 게 아니라 내 주변에 불편한 것들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또한 마지막 연사로 나선 장병규 본엔젤스 대표도 앱 개발업체에 투자할 때 중점적으로 검토하는 부분에 대해 설명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단순한 앱 판매도 좋지만 지속가능성을 위해선 앱을 포함한 일체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며 "앱 산업 투자는 소규모 투자이므로 '사람'의 비중이 높으며 비전과 사업계획도 중요한 요소"라고 밝혔다.김철현 기자 kc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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