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앱 페스티벌]앱 산업의 발전 열쇠는 개발과 유통의 상생

원만호 NHN 모바일플랫폼서비스실장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원만호 NHN 모바일플랫폼서비스실장

"신생 개발사들은 애플 앱스토어 같은 해외 앱마켓을 통한 유통은 엄두도 못냅니다. 상위권에 오르지 못하면 노출 기회조차 갖지 못하기 때문이죠." 22일 열린 제1회 K앱 페스티벌 발표자로 나선 원만호 NHN 모바일플랫폼서비스실장은 앱산업 장기적 발전을 위해서는 개발사와 유통사의 상생 전략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원 실장은 이날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에서 열린 'K앱 페스티벌' 연사로 나서 '국내 앱개발사를 위한 포탈 서포터즈'라는 주제 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  원 실장은 "네이버 앱스토어인 N스토어는 차별화 요소로 국내 앱 개발사와 이용자에 대한 혜택을 내세웠다"고 말했다. 국내 앱 개발사들이 애플이나 구글과 같은 해외 앱 장터에서 한계로 느꼈던 앱 노출 기회에 대한 갈증을 해소한다는 전략이다. 네이버는 이를 위해 N스토어 페이지 내에 국내 앱을 소개하고 개발사가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이벤트 정보도 상시적 보이도록 했다.  원 실장은 "네이버는 개발사에게 더 많은 수익을 보장해주는 방향으로 앱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앱 내 결제에서 판매 금액의 70%를 개발자에게 주는 기존의 7대3 수익 배분 방식과는 달리 유료 앱 판매 수수료를 개발사 네이버 이용자를 7대 2대 1로 책정해 구매금액의 10%는 이용자 혜택으로 돌아가도록 한 것이다. 국내 개발사에게는 안정적인 유통망과 수익 선순환을 위한 토대를 마련해 국내 모바일 앱 전체 시장을 키워나가겠다는 의미다.  원 실장은 "무료 앱의 유료 아이템 결제 방식도 개발사가 자유롭게 외부 결제 모듈을 적용할 수 있도록 개방, 개발사를 배려했다"고 덧붙였다. 개발사는 낮은 수수료율을 제공하는 결제 모듈을 선택해 앱 내 구매에 대해 더 높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앱을 하나 팔았을 때 개발사가 기존보다 더 많은 수익을 챙기게 된다. 원 실장은 "더 높은 수익을 노리는 개발자들이 N스토어에 몰리면 장터에서 거래되는 앱의 숫자도 급속히 늘어나면서 개발사와 네이버의 상생을 통한 선순환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조유진 기자 tin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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