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장·차관 30% 여성 임명' 공약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는 20일 "집권하면 여성이 장·차관의 30%를 차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한국언론회관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대선후보 초청토론회'에서 "지금은 사회 각계각층에 능력 있는 여성들이 많이 확보돼 있다고 믿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은 '정부 위원회에 여성이 20% 포함돼야 한다'고 지시한 뒤 그 수치에 못 미치는 명단이 올라오면 결재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10여년 전에 20%였으니 지금은 30%를 목표로 해도 실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존폐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여성가족부에 대해 안 후보는 "여성가족부가 원래 해야 할 일이 많은데도 못하고 있어 내부에서도 불만이 많다고 들었다"며 "성별 격차를 해소하는 쪽에 업무를 집중시키는 등 본연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또 "여성 고용률이 엠(M)자 형인데, 들어간 부분이 보육 부담이 있는 30대 여성이더라"며 "이것을 정상화하면 잠재성장률을 0.2~0.4% 끌어올릴 수 있다는 분석이 우리 측에서 나왔다"고 말했다. ·오종탁 기자 tak@<ⓒ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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