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단장 두달, 중기전문매장 히트500플라자 가보니
▲ 19일 히트500플라자를 방문한 고객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고객 편의를 생각해 제품 체험 공간을 늘렸더니 방문객이 크게 늘었습니다. 매장이 사람들로 북적이니 일할 맛도 나네요."19일 을씨년스러운 바깥 풍경과 달리 서울 목동 행복한백화점 4층 '히트500플라자' 직원들의 표정은 환한 모습이었다. 이른 시간에도 끊이지 않는 고객들의 발길이 반가운 듯 연신 분주하게 움직였다. 반신욕 체험을 하고 있는 주부 2명에게 제품 설명을 하고 있던 건강용품 전문 기업 '좋은마음'의 김현정씨는 "백화점에서도 반신욕을 할 수 있다는 특별함 때문에 일부러 찾아오는 고객들도 많다"고 설명했다.히트500플라자는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중소기업 판로 개척과 제품 인지도 향상, 해외 수출 길 개척 등을 위해 지난 9월 확대 개편한 중소기업 전문 백화점이다. 확장 전보다 세 배 이상 넓어진 면적(3630㎡)에 1500개 업체, 1만 여개 제품이 전시 판매되고 있다.방문객은 일 1000여명으로 매출도 매달 7억원에 이른다. 지난 8월까지는 일 300명 방문, 월 매출 4000만원 선이었다. 김현정씨는 "확장 전보다 2~3배정도 늘어난 월 4000만원 가까운 매출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인근 전열기구매장 관계자도 "날씨가 추워지면서 특히 난방용품 매출이 급격히 오르고 있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새롭게 단장한 히트500플라자는 크기만 커진 게 아니다. 입점할 업체의 선정부터 고객 동선을 고려한 제품 배치, 체험공간 설치 등 고객 편의가 최우선으로 고려됐다. 이종원 중소기업유통센터 정책매장추진TF 팀장은 "가장 먼저 고객 편의를 생각했다"면서 "체험공간을 마련해 백화점을 사람들이 쉽게 드나드는 로드숍 형태로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반신욕, 안마의자, 입체영상 등 체험시설이 인기다. 이 팀장은 "지금까지 단순 제품 홍보에 그치던 활동을 최근 체험공간으로 확장 시키면서 전보다 눈에 띄게 방문객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곳은 목동이라는 상권의 특성상 가족단위 방문객이 많다. 이날도 아이 손을 잡은 부부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중소기업유통센터 관계자는 "주 고객인 목동 주민에 맞춘 연말 가족 행사 프로모션을 곧 진행할 계획"이라고 귀띔했다.지난 3월 히트500플라자의 탄생을 함께한 전자기기 매장의 박현주씨는 "요새 일할 맛이 난다"며 환하게 웃었다. 박 씨는 "8월까지는 매장도 좁고 제품도 다양하지 않아서 영업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제는 넓은 매장에 중소기업 아이디어 제품들도 많아졌다"며 "아이디어 전자제품은 특히 남성들에게 인기가 높아 부인을 따라온 남편들이 증가한 게 변화라면 큰 변화"라고 설명했다. 중소기업유통센터는 히트500플라자 내 해외수출히트상품관, 창업벤처상품관, 홈쇼핑히트상품관, 중소기업챔피언관을 통해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의 수출을 견인할 방침이다. 센터 관계자는 "현재 운영 중인 인천공항 면세점 매장 외에도 내년 부산 KTX역사 등 내ㆍ외국들이 자주 찾는 장소에 중소기업 전용매장을 만들어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을 돕겠다"고 밝혔다. 이정민 기자 ljm101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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