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권 대신 M포인트 적립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현대카드가 핵심 VIP카드인 레드카드의 서비스를 대폭 개편해 내놓았다. 1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지난주 '현대카드 더 레드(the Red)-M포인트형' 카드를 출시했다. 기존에 출시했던 레드카드는 이달 1일자로 발급을 종료했다. 리뉴얼된 레드카드의 가장 큰 차이점은, 사용금액에 따라 상품권이나 항공 마일리지를 즉각 적립해주던 것과는 달리 M포인트를 적립해준다는 것이다. M포인트는 온ㆍ오프라인에서 사용할 수 있는 현대카드 전용 포인트다. 당초 레드카드의 서비스는 기프트카드 옵션과 항공 마일리지 옵션 두 가지로 이뤄져 있었다. 기프트카드 옵션을 선택한 고객은 카드사용액(일시불, 할부 포함) 500만원당 7만원권 상당의 기프트카드를 한 장씩 받을 수 있었다. 항공마일리지 옵션을 선택하면 현대카드 전 가맹점에서 카드사용액 1500원당 대한항공은 1.5마일, 아시아나항공은 2마일이 적립됐었다. 그러나 이같은 옵션이 사라지고, 대신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방식으로 바뀐 것. 현대카드는 리뉴얼된 레드카드를 사용하면, 상품권과 항공마일리지 대신 사용할 때 마다 0.5~3%의 M포인트를 적립해주고 GS칼텍스에서 주유할 때 리터당 60 M포인트를 적립해주기로 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기존에는 500만원을 이용하지 않으면 혜택을 받지 못했지만 이번에 바뀐 방침으로는 490만원을 쓰더라도 그에 상응하는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며 "좀 더 실용, 실속형으로 바뀐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기존에 레드카드를 이용하던 고객은 유효기간까지는 기존 혜택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며 "신규 발급을 하는 경우에는 리뉴얼 된 상품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VIP카드의 대표 상품격인 현대카드의 레드카드가 혜택을 줄임에 따라 타 카드사들의 혜택 축소도 줄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내년도 카드사들의 수익이 50%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손실만 볼 수는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결국 소비자들에게 돌아가는 혜택은 갈수록 줄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김은별 기자 silversta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김은별 기자 silversta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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