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재개, 文 '실무협상 빨리' 安 '정권교체 중요'(종합)

▲안철수(왼쪽) 무소속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18일 단일화 협상 재개를 위한 양자 회동을 마치고 나와 손을 맞잡고 밝게 웃고 있다.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김종일 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가 18일 오후 단일화 협상 재개를 위한 논의에 착수했다.두 후보는 이날 오후 8시께 서울 중구 정동에 위치한 한식당 '달개비'에서 회동을 갖고 5일째 파행을 맞고 있는 단일화 논의 재개를 위한 협상에 돌입했다. 두 후보가 공식 회동을 개최한 것은 지난 6일 이후 12일만이며, 문 후보가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단일화 방식을 안 후보 측에 일임한지 7시간여 만이다.오후 7시 49분에 안 후보가, 50분에 문 후보가 입장했으며 짤막한 입장을 밝힌 뒤 비공개 회동을 시작했다.먼저 회담장에 도착한 안 후보는 "정권교체와 대선승리가 중요하다"며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를 이기고 상식과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뒤이어 도착한 문 후보는 "다시 이렇게 마주하게 되서 다행스럽다"며 "실무 협상도 빨리 재개해서 국민들께서 걱정하시지 않도록 잘 의논하겠다"고 말했다. 두 후보는 이어 배석자 없이 40여 분간 회동을 갖기로 했다고 양측 관계자들이 밝혔다. 두 후보 간 대화가 끝난 뒤에는 두 후보 측 대변인이 합의 혹은 논의 내용에 대해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앞서 민주당은 이해찬 대표와 최고위원 등 지도부가 총사퇴하면서 단일화 협상 재개를 위한 물꼬를 텄다. 이에 문 후보는 곧이어 영등포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신속한 타결을 위해 여론조사 방식이든, '여론조사+α' 방식이든 단일화 방안을 안 후보 측이 결정하도록 맡기겠다"며 즉각적인 단일화 논의 재개를 촉구했다.안 후보도 이 소식이 전해진 뒤 오후 광주에서 지역언론사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오늘 상경하는대로 빠른 시간 내에 문 후보를 만나겠다"며 "제 모든 것을 걸고 단일화를 반드시 이루겠다"고 밝혔다. 두 후보가 단일화 방식에 대한 원칙적 합의를 이끌어낼 경우 앞으로 단일화 논의가 급진전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이날 회담 장소에는 회담 시작 전부터 300여명의 내외신 취재진이 운집했으며 문 후보 측에서 노영민 비서실장과 박광온 진선미 대변인 등이, 안 후보 측에서 조광희 비서실장과 유민영 정연순 대변인, 박상혁 부대변인 등이 각각 얼굴을 보였다. 이윤재 기자 gal-run@김종일 기자 livew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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