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 중 1명···대형마트 인터넷 쇼핑몰에서 상품 구입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맞벌이를 하는 주부 박미경(38)씨는 최근 대형마트 온라인 사이트를 이용해 제품을 구매했다. 박 씨가 산 제품은 아이가 매일 마시는 우유, 일주일에 한 번은 끓여 먹는 라면, 세탁 세제와 샴푸 등이었다. 박 씨는 "일정하게 구매하는 제품들이 있다 보니 온라인 쇼핑이 더 편한 것 같다"며 "직장을 다니다보니 대형마트 규제 등 영업시간을 맞추기도 어려워 인터넷을 이용하는 편이 더 효율적"이라고 말했다.17일 글로벌 정보 분석 기업 닐슨에 따르면 전국 5대 도시에 거주하는 소비자 33%가 최근 3개월 내 대형마트 인터넷 쇼핑몰에서 상품을 구입해 본 경험이 있다. 최근 1개월 내 대형마트 인터넷 쇼핑몰 이용 경험이 있는 서울 및 수도권 지역 소비자들은 10회 쇼핑 중 평균 6회를 인터넷을 통해 상품을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인터넷을 이용한 쇼핑의 경우 일정한 소비패턴이 형성돼 있는 정기적 계획 쇼핑, 여러 제품과 비교 검색이 편리한 선물 구매 쇼핑 목적이 많았다.소비자들이 최근 1개월 내 대형마트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구입한 상품의 카테고리를 분석해본 결과, 식품군 중에서는 면류, 커피류, 농산물, 스낵·비스킷, 유제품, 캔·즉석가공식품, 생수의 구매율이 높았다.비식품군 중에서는 세제류, 종이류, 활용되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대형마트 인터넷 쇼핑몰 이용자들이 구입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인들은 제품군별로 차이가 있었다.농수축산물이나 유제품, 즉석 식품과 같은 신선식품을 '우수한 품질'을 많이 고려했다. 반면 음료나 제과 등의 제품군은 브랜드를 고려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비식품군의 경우 전반적으로 가격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보관 후 소비하는 일상용품의 경우 패키지 사이즈와 브랜드 등을 중요하게 고려했다.유통업계 관계자는 "유통사와 제조사들은 인터넷으로 상품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제품군 별로 어떤 요소를 중요하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파악할 필요가 있다"며 "상품 정보 제공이나 판촉활동 진행시 소비자들이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를 강조함으로써 온라인 쇼핑 시장을 한층 더 활대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현주 기자 ecolh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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