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생선 갈치·고등어 대신 생선회 먹는다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갈치, 고등어는 대표적인 2대 국민 생선으로, 두 품목의 매출이 전체 대중선어 매출의 50%에 이를 만큼 대중적인 인기 생선이다.그러나 최근 어획량 부진으로 이 같은 갈치, 고등어의 매출이 주춤하자, 광어, 우럭 등 횟감 생선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롯데마트가 올해 1월부터 11월 현재까지 생선 매출을 살펴본 결과, 작년 같은 기간보다 생선회는 20% 증가한 반면, 갈치는 27% 가량 감소했고 고등어는 보합세를 유지해 상대적으로 생선회의 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10년 간 생선회, 갈치, 고등어 세 품목 간 매출 구성비를 살펴보니, 올해는 생선회 비중이 50.4%, 갈치와 고등어 합계가 49.6%로 올해 처음으로 생선회가 2대 국민 생선 매출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확보할 수 있어 횟감 생선의 경우 가격 변동이 적기 때문이다.특히, 우럭의 경우 2009년부터 치어 입식 수가 증가하면서 출하량이 작년보다 두 배 가량 늘어 올해 산지 가격이 40% 가량 하락했다. 이에 따라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우럭 매출은 작년보다 10배 가량 크게 증가했다. 반면, 국민 대표 생선인 갈치의 경우 2010년부터 어획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며 가격이 계속 상승해 수요가 줄어 매출이 감소했다.롯데마트에서 판매하는 '갈치(240g/1마리)'가격은 2010년 2800원에서 올해 4500원으로 2년 사이 60% 가량 상승했다. 유준선 롯데마트 수산팀장은 "올해는 국민 대표 생선인 갈치의 어획량이 급감해 가격이 많이 올라 상대적으로 가격 변동이 적은 생선회가 인기를 얻고 있다"며, "이 같은 수요를 고려해 향후에도 사전 기획을 통해 다양한 제철 횟감 생선을 저렴하게 선보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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