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T캡스챔피언십 1라운드서 4언더파, 김세영 2타 차 선두
양제윤이 ADT캡스챔피언십 첫날 2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사진=KLPGA제공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낙뢰가 미워요."대상포인트 2위 양제윤(20ㆍLIG손해보험)의 '2벌타'가 못내 아쉬웠다. 15일 싱가포르 라구나내셔널골프장 마스터스코스(파72ㆍ6517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최종전 ADT캡스챔피언십(총상금 4억원) 1라운드다. 결과적으로 4언더파를 쳐 공동 2위에 올랐다. 더욱이 김하늘(24ㆍ비씨카드)에게 불과 2점 차로 뒤지고 있어 막판 대역전극에 도전하고 있는 시점이다.추운 한국과는 전혀 다른 무더위와의 전쟁 속에서 버디 7개를 쓸어 담았지만 보기 1개와 더블보기 1개로 선두에서 밀려났다. 7번홀(파5)의 더블보기에 제동이 걸렸다. 티 샷한 공이 러프에 박혔고 공을 확인한 순간 낙뢰로 경기 중단 사이렌이 울렸다. 마크를 한 뒤 기다렸다가 경기를 속행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다. 이날 로컬룰은 공이 박혔을 경우 드롭할 수 있었다. 박힌 자리에 그대로 뒀거나(리플레이스), 드롭을 했다면 문제가 없었지만 박힌 자리를 피해 공을 놓았던 것(플레이스)이 잘못이었다. 16번홀이 지나서 이 사실을 안 양제윤은 오소플레이로 뒤늦게 2벌타를 받았다. "모처럼 생각대로 퍼팅이 들어갔다"며 만족했던 양제윤은 그래도 "첫날이라 오히려 다행이라 생각한다"며 "대상에 집착하지 않으려 했는데 더 잘해야겠다는 욕심이 들었다"며 각오를 새롭게 했다. 일단 김세영(20)이 2타 차 선두(6언더파 66타)에 나섰고, 양수진(20ㆍ넵스)과 윤슬아(26)가 공동 2위 그룹에 합류했다. 상금랭킹과 대상 포인트, 최저평균타수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김하늘은 1오버파의 난조로 공동 37위에 그쳤다. 싱가포르=손은정 기자 ejs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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