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갤럭시S3' 더 비싼 이유 알고보니'

삼성전자 '갤럭시S3, 한국이 미국보다 비싸지 않다'

"국내 제품은 8만~10만원 상당의 예비 배터리, 충전용 거치대, 이어폰, DMB 등 기본 제공"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삼성전자가 같은 스마트폰을 국내에서 더 비싸게 판매한다는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삼성전자는 15일 삼성전자 공식 블로그 삼성투모로우에서 갤럭시S3를 기준으로 국내외 스마트폰 가격 차이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이날 소비자시민모임이 세계 16개국 주요 도시의 물가를 조사한 결과 갤럭시S3와 갤럭시 노트의 국내 가격이 조사국 가운데 각각 2번째, 4번째로 비싸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3의 경우 미국 제품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가 2개인 듀얼코어인 반면 한국 제품은 AP가 4개인 쿼드코어"라며 "국내 제품에는 미국 판매 제품에는 포함돼 있지 않은 예비 배터리, 충전용 거치대, 이어폰, 디지털 미디어 방송(DMB) 등이 기본으로 제공된다"고 말했다.이어 "이 같은 기본 제공의 차이는 대략 8만~10만원 정도의 가치로 환산된다"며 "이 점을 고려하면 다른 국가에서의 가격과 비교해도 결코 비싼 수준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삼성전자는 또 "소비자시민모임이 가장 싸다고 발표한 미국의 갤럭시S3 가격에 대해 자체적으로 파악한 바에 따르면 미국 시장에서 부과되는 최고 15%의 주정부 판매 세금이 제외된 것 같다"며 단순히 출고가를 기준으로 가격 차별을 논하는 것은 무리라고 지적했다.삼성전자는 "휴대폰은 다른 제품과 달리 제조사가 통신사에게 공급하고 통신사가 직접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구조"라며 "통신사가 제공하는 약정, 보조금, 서비스 등의 정책에 따라 소비자가 실제로 구입하는 가격은 다양한데 이런 조건이 모두 명시되지 않고 가격정보 위주로만 표시돼 휴대폰 가격을 비교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강조했다.권해영 기자 rogueh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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