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소걸음' 바다 '게걸음' 애플 '뒷걸음'

삼성 스마트폰 판매량 5500만대로 애플 아이폰(2360만대)의 2배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글로벌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시장에서 안드로이드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애플 iOS는 시장점유율이 줄어들고 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량이 애플의 두 배를 넘어서는 등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아이폰의 시장을 잠식하는 모습이다.14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안드로이드는 올해 3분기 시장점유율 72.4%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3분기 52.5%에서 큰 폭으로 증가한 수준이다.안드로이드의 뒤를 이은 애플 iOS는 같은 기간 13.9%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해 지난해 15%에서 감소했다.안드로이드를 제외하고는 유일하게 삼성전자 바다,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의 시장점유율이 증가했다. 바다는 3%, MS는 2.4%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에는 각각 2.2%, 1.5%였다.안드로이드의 시장점유율이 증가한 것은 삼성전자의 약진으로 대표된다. LG전자, 팬택, HTC 등 안드로이드폰 제조사가 다양한 것도 안드로이드의 영향력을 높였다.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스마트폰을 5500만대 판매해 시장점유율 32.5%로 1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애플 아이폰은 2360만대 판매돼 시장점유율 14%로 2위를 차지했다. 전체 스마트폰 시장은 총 1억6920만대 규모로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다. 앤셜 쿱타 가트너의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와 애플이 전체 시장의 절반에 가까운 46.5%를 장악하며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고 말했다.권해영 기자 rogueh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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