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사업한다고 해놓고 '미발주한'공사 2219억

【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와 도내 31개 시군에서 올해 사업을 하겠다며 예산을 세운 뒤 지금까지 미발주한 공사가 2219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자치단체들이 가용재원 부족으로 필요한 사업을 제 때 추진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할 때 이들 사업에 대한 보다 철저한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경기도의회 신종철의원은 14일 경기도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도와 도내 31개 시군의 올해 미발주 공사 금액만 2219억 원에 이른다"며 "가용재원이 부족하다고 말하는데, 이들 사업만 제대로 관리해도 어느 정도 가용재원을 확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기도의 경우 올해 사업을 하겠다고 해놓고 미발주한 사업예산이 635억 원에 달한다"며 "제부마리나사업, 남한산성 조성사업, 고향의 강 사업 등이 모두 미발주된 상태"라고 주장했다. 또 "도내 31개 시군별 미발주 사업도 수원 199억 원을 비롯해 안산 61억 원, 안양 82억 원, 양주 62억 원, 오산 277억 원, 여주 4억5000만원, 평택 11억 원 등 수두룩하다"며 "가용재원이 없다고 하는데, 이 것을 보면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동근 도 기획조정실장은 답변을 통해 "이들 미발주 사업을 줄이기 위해 예산을 세우는 단계에서 부터 철저히 관리감독하고, 예산을 세운 뒤에는 당해년도 집행여부를 확인해 집행이 늦어질 경우 적기에 집행될 수 있도록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사업을 독자적으로 할 수 있는 가용재원이 올해 1조500억 원에서 내년 8900억 원으로 1600억 원 가량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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