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계룡·금성백조·대원 등 4개사.. 수도권 분양시장 가늠자 될듯
동탄2신도시 커뮤니티 시범단지 조감도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올해 분양시장의 대미를 동탄2신도시 시범단지 동시분양이 장식할 전망이다. 오는 16일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이번 물량은 올해 마지막 동시분양인데다 수도권 분양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만큼 내년 수도권 분양시장의 가늠자 역할을 할 전망이다. 최근 수도권 분양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동탄2신도시 1차 동시분양이 수십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해 이번 시범단지 동시분양도 수요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13일 동탄2신도시에 2차 동시분양을 하는 한화건설과 계룡건설, 금성백조, 대원 등 4개 업체는 경기도 화성시 동탄면 리베라 컨트리클럽(CC) 연회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동시분양의 신호탄을 울렸다.오는 16일 동탄2신도시에서는 한화건설, 계룡건설, 금성백조, 대원 등 4개 업체가 견본주택 문을 열고 시범단지 동시분양을 통해 총 3456가구를 선보인다. 한화건설이 A21블록에서 총 1817가구, 계룡건설이 A16블록에서 총 656가구, 금성백조가 A17블록에서 총 485가구, 대원이 A20블록에서 총 498가구를 공급한다. 수도권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동탄2신도시는 총 면적 2401만4896㎡, 총 사업비 16조1144억원 규모다. 오는 2015년까지 주택 11만5323가구와 인구 28만여명이 거주하는 자족도시로 조성된다. 전체 면적의 약 46%가 ▲커뮤니티 시범단지 ▲광역비즈니스 콤플렉스 ▲문화디자인밸리 ▲동탄테크노밸리 ▲워터프론트 콤플렉스 ▲의료복지시설 ▲신주거문화타운 등 7개의 특별계획구역으로 계획됐다. 이중 커뮤니티 시범단지는 동탄2신도시 내 최고의 주거단지로 꼽히고 있다. 커뮤니티 시범단지는 경기도 화성시 동탄면 청계리 일원 총 107만 2000㎡ 규모로 한국적이면서 다채로운 커뮤니티 활동이 특화된 녹색 주거단지로 조성된다. 전통과 현대미가 공존하는 한국형 공동주택단지 조성을 위해 마을 어귀마당, 안마당, 고샅길(시골마을의 좁은길) 등과 주민공동체 생활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개방형 가로와 커뮤니티 공원을 도입했다. 커뮤니티 시범단지는 녹색 주거단지로 조성되는 만큼 단지중앙에 20만8000㎡ 규모의 중앙근린공원을 비롯해 여름철 집중호우에도 잠기지 않는 1800㎡ 규모 수변공원도 조성돼 도시 속에서 생태적이고 자연친화적인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교통과 편의시설 이용도 쉽다. KTX 복합환승센터와 상업·업무·편의시설이 들어서는 ‘광역비즈니스 콤플렉스’가 가까이 있어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복합환승센터는 KTX, 상급 BRT, 공항버스, 간선버스, 지선버스, 전용자전거 도로 등을 갖추게 된다. 도로~철도~대중교통의 이용이 3분 이내 가능하며 수서~동탄~평택을 연결하는 KTX구간이 오는 2014년 완공될 예정에 있어 KTX 동탄역을 통해 전국을 2시간대 접근이 가능하다. 2020년까지 삼성역~동탄역 간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이 완공되면 강남까지 18분 만에 이동 가능하다. 교육시설 이용도 수월하다. 초등학교 3개, 중학교 2개, 고등학교 1개, 공립유치원 1개 등 총 7개의 교육시설이 중앙근린공원 주변으로 조성돼 어느 단지에서도 교육시설을 걸어서 통학이 가능하다. 커뮤니티 시범단지에는 10개 블록에 총 900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난 8월 1차 동시분양을 통해 우남건설(A15블록)과 호반건설(A22블록)이 총 2444가구를 공급됐고 이달 한화건설, 계룡건설, 금성백조, 대원 등 4개 업체가 총 3456가구를 추가로 선보이며 총 6000여가구를 올해 안에 공급한다.이번 시범단지 동시분양 단지들은 모두 커뮤니티 시범단지 내 속해 있어 입지여건이 1차 때 보다 좋다는 평도 받고 있다. 지난 1차 동시분양에서 커뮤니티 시범단지 내에 위치했던 단지는 ‘동탄역 우남퍼스트빌’과 ‘동탄 호반베르디움’ 등 2개 단지뿐이었다.시범단지의 장점은 가격으로도 나타난다. 동탄1신도시의 경우 시범단지 내 전용면적 84㎡ 아파트가 4억2000만~4억3000만원 선에 거래되는데 반해 비시범단지 같은 면적은 3억5000만원에서 4억원까지 시세가 형성돼 있다. 분당신도시 역시 시범단지 84㎡ 아파트가 5억5000만원 안팎에 가격이 책정됐지만 비시범단지는 5억원 아래로 매물이 나오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동탄2신도시 2차 동시분양 아파트들이 모두 시범단지로 입지 여건이 좋기 때문에 동시분양물량의 인기는 1차 동시분양 아파트를 능가할 것으로 점쳐진다"며 "올해 분양시장의 마지막 대량 동시분양이라 내년 수도권 분양시장의 가늠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탄2신도시 시범단지 동시분양 참여업체 위치도
박미주 기자 beyon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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