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통 지지층 회복이 대선 관건'…'도청 이전으로 PK민심 회복'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의 실질적인 '러닝메이트'인 홍준표 새누리당 경남도지사 후보는 12일 신공항 문제에 대해 "지방자치단체끼리의 경쟁을 유도하는 정책은 옳지 않다"고 밝혔다.홍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자체장끼리 경쟁을 하는듯한 그런 식의 선정 절차는 크게 잘못됐다"며 이 같이 말했다.그는 "백년대계를 바라보는 정책은 중앙정부에서 면밀히 조사해서 결정하고, 소외된 지역에는 그에 걸맞는 국책사업을 주면 된다"며 "밀양과 가덕도가 다툴 때부터 줄곧 견지한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또 "과학비즈니스 벨트 때에도 똑같은 이야기를 했는데 그것은 이명박 정부에서 무책임하게 잘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홍 후보는 이번 대선의 승부처에 대해 "PK(부산·경남) 지역에서 우리 전통 지지층을 어느 정도까지 회복하느냐가 이번 대선의 중요한 관건"이라며 "PK 인구는 800만명으로, 수도권 다음으로 유권자가 많기 때문에 이번 대선에서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다"고 설명했다."PK 정서가 아주 좋지 않다"고 밝힌 홍 후보는 "지난 17대 대선 때 이명박 당시 한나라당 후보의 득표율은 55%, 이회창 당시 자유선진당 후보의 득표율은 24%로, 두 지지율을 합하면 79%가 된다"고 분석한 뒤 "대선 후 2년이 지난 시점에서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무려 30% 정도가 야권으로 넘어가 김두관 당시 무소속(현 민주통합당) 후보가 당선됐다"고 설명했다.그는 "PK 지역의 과거 지지층 회복이 가장 큰 주안점"이라며 "이번 경남지사 보궐선거에서 우리 지지층을 회복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다.특히 지지율 회복 방안으로 경남도청 이전을 제시했다. 홍 후보는 "경남도청을 옛 마산지역으로 이전하고 진주에 '제2 도청사'를 건립하며 진해에 의과대학 부지를 확보하겠다"고 약속했다.이민우 기자 mwle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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