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7개 자동차업체, 中 순이익 1300억엔 줄듯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갈등으로 올해 일본 자동차 업계의 중국 자동차 판매 규모가 20% 가량 줄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요타와 혼다, 닛산 등 7개 일본 자동차업체는 이번 회계연도(2012년 4월∼2013년 3월)에 중국 시장 판매가 71만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애초 판매 목표에서 약 20% 정도 줄어든 것으로 도요타는 20만대, 닛산은 17만5000대 감소를 예상했다. 7개 자동차업체의 회계연도 순이익은 애초 예상에 비해 약 1300억엔(약 1조7800억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동남아시아와 북미 지역에서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전체 순이익은 1조6350억엔으로 2011 회계연도에 비해 93%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 자동차 업계는 지난해 3월 도호쿠 대지진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다. 일본 정부가 지난 9월11일 센카쿠를 국유화한 이후 중국에서 발생한 반일 시위와 일본 제품 불매 운동 등으로 일본 자동차 판매는 급감했다. 지난달 중국 시장에서 판매 대수는 혼다가 53.5%, 도요타는 44.1%, 닛산은 40.7% 각각 감소했다.박병희 기자 nu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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