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전 임원 '팀 쿡은 외톨이..타고난 리더 아냐'

애플 전 영업총괄, 20년 경험 쓴 책에서 팀쿡 악평..'기술에 대한 열정 없어', '사회성 부족'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애플의 영업총괄을 담당했던 전 임원이 팀 쿡 최고경영자(CEO)에 대해 신랄한 비판을 쏟아냈다.9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테크노버팔로에 따르면 데이비드 소보타 애플 전 영업총괄은 20년 간 애플에서 일했던 경험을 쓴 책에서 팀쿡 CEO에 관해 악평을 내렸다. 최근 출간된 이 책의 제목은 '폼므 컴퍼니(pomme Company)'로, 폼므는 프랑스어로 사과(Apple)을 뜻한다. 보도에 따르면 소보타는 책에서 팀쿡을 "외톨이(loner)"라고 칭하며 "그는 타고난 리더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의 출간을 기념해 진행된 언론 인터뷰에서도 "팀쿡은 기술에 관해 잘 알지 못한다. 그에게선 내가 스티브 잡스나 다른 훌륭한 엔지니어들에게서 느꼈던 기술에 대한 열정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소보타는 실수를 용납하지 않는 애플의 엄격한 사내 문화에 대해서도 밝혔다. 이와 관련해 그는 팀쿡 역시 몇차례 잘못을 저질렀다며 "그가 고용한 사람들은 적합치 않은 인물이 대부분이었다"고 말했다. 얼마전 쿡이 고용한 유통담당책임자 존 브로웻을 6개월만에 경질시킨 사실에 대해 언급한 것이다. 이어 소보타는 팀쿡에 대해 "사람들과 관계 맺는 데 서툴다", "사람 보는 눈이 없다"며 사회성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2004년 애플을 퇴사한 소보타는 팀쿡과 함께 근무한 적은 있지만 가깝게 지낸 사이는 아니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일각에선 팀쿡이 CEO로 취임한 건 소보타가 애플을 관둔 이후의 일이기 때문에 그의 주장들이 사실이 아닐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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