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미분양과 경쟁할 필요 없어 중소형 신규분양 선호관리비 적게 들고 평면 좋아 새아파트 인기[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11월엔 강소(强小)주택 분양대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연말까지 양도세 혜택으로 미분양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 건설사들은 특색있는 중소형 아파트로 어려운 분위기를 돌파하겠다는 전략이다.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규분양 아파트들은 대부분 첨단설계가 적용돼 기존의 중소형 아파트와 비교해도 경쟁력 우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컨대 지난해 준공된 서울시 금천구 시흥동의 N아파트와 1982년 준공된 L아파트의 관리비를 비교한 결과 그 차이는 뚜렷하게 나타난다. 국토해양부의 관리비 실태조사 결과 N아파트의 ㎡당 공용관리비는 535원, L아파트는 1005원으로 2배에 가까이 차이가 났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최근 분양하는 중소형 아파트들은 기존의 아파트와 달리 서비스면적이 넓고 첨단시스템이 적용돼 관리비 등을 절약할 수 있다"며 "실수요자 중심으로 수요층이 형성돼 있는데다 미분양 주택과 경쟁할 필요가 없어 올해까지는 중소형 위주로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실제로 11월 분양하는 중소형 아파트들은 뛰어난 입지와 상품을 가지고 있는 곳이 많아 연내 내집마련에 관심이 있는 수요자들은 유망단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아이에스동서는 부산시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 B2블록에서 '명지국제신도시 에일린의 뜰' 아파트 980가구를 분양중이다. 지하 1층~지상 20층짜리 13개동, 980가구의 대단지로 전용면적 66~84㎡(이하 전용면적기준)로 이뤄진다. 주택형별로는 ▲66㎡ 160가구 ▲75㎡ 339가구 ▲84㎡ 481 가구로 모두 중소형이다. 대부분의 주택형에 거실1개와 방3개를 전면에 배치한 4베이 이상의 설계 적용했다. 여기에 가변형 벽체와 알파룸을 도입해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공간을 구성할 수 있다. 대명종합건설은 경기도 남양주시 호평동에 중소형으로 구성된 '호평1차 대명루첸'을 분양한다. 지하 3층, 지상 16~33층 16개동, 전용면적 49~84㎡, 총 1130가구로 구성된다. 가구별로는 인정바닥구조와 250㎜ 벽두께로 가구별 층간 소음을 줄이고 벽지, 페인트, 바닥마감재, 접착제, 침실·주방가구 등에 친환경 자재를 사용한다.동문건설은 경남 김해시 진영읍 진영리에 '진영 동문 굿모닝힐'를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18층 7개동, 전용면적 59~72㎡, 503가구 규모다. 3~4베이 평면설계로 채광과 통풍을 향상시켰다.업계 전문가들은 "수요층이 두터운 중소형 아파트가 미분양으로 남아 있다는 것은 분양가나 입지 등에서 단점이 있는 경우가 많다"며 "대형은 취득세와 양도세 감면혜택을 받을 수 있는 미분양을, 중소형은 신규분양 아파트를 노려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진희정 기자 hj_j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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