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곧신도시' 1·2순위 청약 미달.. '3순위서 기대'

▲시흥 배곧신도시 조감도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10년만에 나온 시흥의 새 아파트에 수요자들은 청약통장을 꺼내지 않았다. '시흥 배곧신도시' 시범단지는 이로인해 1·2순위 청약에서 대거 미달됐다. '시흥 배곧SK뷰'는 1429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325명, '호반베르디움'은 1402가구 모집에 227명 청약 접수에 그쳤다.이번 '배곧신도시' 시범단지 합동분양은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서 10년 만에 첫 신규 아파트 공급 물량인데다 인근에 국가산업단지를 배후로 두고 있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지난 2일 견본주택 개관 이후 3일 동안 4만여명의 방문객이 찾을 정도였다.SK건설의 '시흥 배곧SK뷰'는 단지 앞 중앙공원과 서해바다를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더블조망권, 서비스면적 등을 내걸어 성공분양을 자신했지만 1·2순위 청약접수 결과는 좋지 않았다. 서해바다 조망이 가능한 위치에 배치된 84㎡C 주택형만 1.39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유일하게 마감됐다.SK건설은 "견본주택에서 분양 상담한 결과, 1·2순위에서는 이 정도 청약접수를 예상했었다"면서 "워낙 공급이 없던 지역이라 청약저축을 청약예금으로 변경하지 않는 등의 경우도 많아 1·2순위 청약접수를 할 수 없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설명했다.이어 "청약접수를 좀 더 쉽게 할 수 있는 3순위에서는 1·2순위에 접수하지 못한 실수요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호반건설의 '호반베르디움'도 3순위 청약접수에 기대를 걸고 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 중앙공원 조망, 상업시설과 가까운 입지 등을 강점으로 내건 호반건설은 "시범단지의 좋은 입지와 저렴한 분양가 등을 바탕으로 빠른 시일 내에 분양을 마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에비해 세종시에 공급한 호반건설의 호반베르디움은 청약열풍을 기록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8일 진행된 1~2순위 청약 결과 458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872명이 몰리며 1.91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총 3개 타입을 모집한 59㎡형(267가구)의 경우 B형 단 1가구를 제외하고 모두 마감됐으며 191가구의 84㎡형은 1.63대 1로 1순위에서 마감됐다.이민찬 기자 leem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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