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의 강원도 사랑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사진)의 강원도 사랑이 화제다. 대표적 강원도 출신 기업인인 김 회장은 강원도 발전에 이바지한 일꾼들을 포상하며 향토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8일 동부그룹에 따르면 김준기 회장은 이날 춘천 라데나리조트에서 열린 제7회 동곡상 시상식에 참석해 수상자들을 격려했다.이날 동곡사회복지재단 설립자로서 행사에 참석한 김 회장은 "기업가로서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하는 것 못지않게 향토 강원도의 발전을 돕는 일도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라며 "앞으로 강원도가 21세기 신동북아 시대의 중심으로 도약하는 데 미력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동곡상 시상식은 최문순 강원도지사, 박상수 강원도의회 의장, 민병희 강원도 교육감 등 정관·언론계·지역 인사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수상자로는 ▲정호돈 강릉문화원 고문(지역발전) ▲함종섭 한지미술작가(문화예술) ▲곽병은 갈거리사랑촌 원장(사회봉사) ▲김범일 가나안농군학교장(교육연구) ▲김동석 뉴저지 시민참여센터 상임이사(자랑스러운 출향강원인)가 선정됐다. 동곡상은 김 회장의 선친인 동곡 김진만 전 국회부의장이 1975년 강원도 발전에 이바지한 숨은 일꾼들을 찾아내 포상하고 그 공적을 알리기 위해 만든 상이다. 1979년까지 5회에 걸쳐 수상자들을 배출하는 등 향토인재 발굴의 산실 역할을 했다. 제1회 수상자는 당시 서울대 경제학과장이었던 조순 전 부총리였다.그러나 1980년 신군부 정권에 의해 김 전 부의장이 운영하던 장학재단이 강제로 해체되면서 동곡상 역시 중단됐다. 그러나 지난해 김 전 부의장의 5주기를 맞아 동곡사회복지재단에 의해 32년 만에 부활했다.동곡사회복지재단은 김 회장이 강원도 출신의 기업인으로서 향토 발전을 위해 1989년 자신이 소유하고 있던 강원도 지역 16개 회사의 주식을 전액 출연해 설립했다. 지역 발전을 위해 애썼던 선친의 뜻을 계승하기 위해 재단 이름에 선친의 아호를 붙였다.동곡상은 시상부문을 지역발전·문화예술·사회봉사·교육연구·자랑스런 출향강원인 등 5개 부문으로 나눠 운영되고 있다. 지역사회뿐만 아니라 국가 발전을 이끌어갈 인재들을 선정함으로써 21세기 글로벌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인재상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박민규 기자 yush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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