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2012' 오늘부터 개막
아침부터 관람객들로 붐비는 8일 오전 부산 벡스코 본관 전경. 국내 최대 게임 박람회 '지스타 2012'가 나흘 일정으로 이날 개막했다.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 2012'가 8일 개막돼 4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올해 8회를 맞는 지스타 2012는 부산 벡스코에서 세계 31개국 434개사가 참가한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로 이날 막을 올렸다. 특히 올해는 한국게임산업협회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등 민간 주도로 행사가 진행돼 국내 게임업계의 역량 확대에 기여할 전망이다. 올해 전시회의 최대 화두는 단연 모바일게임이다. 스마트폰 보급 확대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모바일게임이 뚜렷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모바일게임 부스도 19개사 448개로 지난해 대비 8배 늘었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 6종을 선보였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올해 지스타는 모바일게임의 활약이 가장 돋보이는 해가 될 것"이라며 "모바일게임이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주요 게임사들이 '시장 대응'을 넘어서 '장르 개척'에 주력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모바일 1위 기업 컴투스도 모바일 소셜 역할수행게임(RPG)이라는 새로운 장르의 '리틀레전드'를 비롯 10여종의 신작을 선보인다. 초호화 온라인 대작들도 지스타의 한 축을 이뤘다. 국내 1위 게임사 넥슨은 '마비노기2'를 비롯,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2'와 '워페이스', 축구게임 '피파온라인3' 등 블록버스터급 온라인게임 6종을 출품했다. 네오위즈게임즈도 정통 MMORPG '블레스' 단일 게임으로 전시관을 꾸몄다. 위메이드의 '이카루스', 한게임의 '던전스트라이커'와 '아스타'도 온라인게임 기대작으로 눈길을 끌었다. 국내 게임시장 규모가 8조원을 돌파하면서 지스타의 위상도 높아지고 있다. 전시회장 규모도 지난해 보다 40% 이상 커졌다. 국내 게임의 수출을 위해 설치된 기업과 기업이 상담을 나눌 수 있는 'B2B관'은 지난해보다 29.4% 증가한 726개 부스로 꾸며졌다. 지난해 B2B관에서는 6847건 상담에 총 1억894만달러 규모의 계약이 성사됐다. 올해는 이 기록을 쉽게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관람객도 지난 해 28만9110명을 뛰어넘는 신기록 수립이 예상된다. 민간 이양 첫 해에 걸맞게 '투자마켓'와 '지스타 토크콘서트'도 새로 마련됐다. 투자마켓이란 신생 개발사가 투자사들에 자사 작품을 선보이고 투자를 이끌어내는 장으로, 열악한 중소 게임업계의 투자 유치를 돕기 위한 자리다. 스톤브릿지캐피탈, 한국투자파트너스, TS인베스트먼트 등 국내외 11개 투자업체가 참여했다. 지스타 토크콘서트는 게임업계 리더들이 게임의 미래를 주제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는 자리다. 최관호 한국게임산업협회장, 박지영 컴투스 대표, 이제범 카카오 대표, 박진서 넥슨 이사 등이 참석한다. 최관호 게임산업협회장은 "올해 지스타는 참가사와 참관객들의 편의와 즐길거리,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문화행사를 확충하는데 노력했다"며 "e스포츠, 게임문화축제, 게임산업세미나 등 게임산업과 문화를 아우르는 엔터테인먼트와 비즈니스가 융합된 종합 전시회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조유진 기자 tin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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