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함에 따라 증시는 반등국면으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7일 밝혔다.곽병열 애널리스트는 이날 “대선 당해연도의 주가수익률 비교 결과 재선성공 사례가 재선실패에 비해 양호한 주가패턴이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주식시장 참여자들이 현직 대통령의 재임을 통한 정책 일관성을 선호하는 경향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전했다.또한 곽 애널리스트는 “중장기적으로 민주당 대통령의 연임 이후 주가패턴을 살펴본 결과 상승 트렌드는 임기 2년차까지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기존 경제정책의 연속성이 연임 후 전반부까지 이어진 결과로 해석하며, 이러한 주가흐름은 산업생산과 같은 실물지표의 방향성과도 동조화된 현상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그는 오바마 연임의 수혜주로 고려아연, 풍산, 셀트리온, 한국가스공사, LG디스플레이, 삼성전기 등을 꼽았다.양적완화(QE) 정책의 연속성을 반영하는 유동성 효과가 부각될 수 있다는 관점에서 비철금속 관련주인 고려아연, 풍산 등의 강세국면을, 일명 오바마케어로 일컬어지는 의료개혁 프로그램도 유지되면서 헬스케어 업종 관련 대표주인 셀트리온의 수혜를 예상했다.오바마 에너지 정책의 결실인 쉘가스 개발 역시 기존의 모멘텀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관련 대표주인 한국가스공사의 긍정적 흐름을 전망했다.곽 애널리스트는 “오바마의 승리를 연말 특수시즌과 종합적으로 고려한다면 IT 업체에도 긍정적인 수혜로 확대될 것”이라며 “스마트 디바이스의 판매증가를 예상하는데, 애플을 고객사로 두고 있는 LG디스플레이와 삼성전자 관련주인 삼성전기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한편 곽 애널리스트는 “오바마의 재선과 민주당의 선전은 현재 진행 중인 양적완화(QE) 정책의 연속성이 유지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며 “2014년 1월 31일에 임기가 종료되는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재지명 가능성도 커졌고, 연준 내 비둘기파의 기득권 유지를 통한 통화완화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특히 오퍼레이션트위스트(OT2, 장기 국채를 금융시장에서 사들이고 그 대신에 단기 국채를 금융시장에다 내다파는 것) 정책의 경우 연말 종료가 예정돼, 대선 이후 11월에는 이에 대비한 후속 대체부양책 논의과정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그는 “기존 통화완화 기조를 유지하기 위한 OT2의 대체 부양책이 논의될 것”이라며 “기존 OT2를 연장한 형태의 OT3가 시행되거나 장기 국채매수 중심의 QE4를 새롭게 시행할 가능성이 크며, 만약 QE4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될 경우 국내외 증시의 유동성 효과는 한층 배가될 것”이라고 말했다.채명석 기자 oricm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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