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황신혜가 아들 김단율의 연설에 크게 감동했다.6일 방송된 KBS2 일일시트콤 '닥치고 패밀리'(극본 서재원, 연출 조준희 최성범) 55회에서는 우신혜(황신혜)가 열석환(안석환)을 대신해 열막봉(김단율)의 학교에서 학부모 봉사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신혜는 막봉을 위해 열심히 봉사활동을 하려했지만, 다른 학부모들은 신혜가 직장맘이라며 따돌렸다. 기분이 몹시 상한 신혜였지만, 막봉을 위해 끝까지 참고 봉사에 임했다.어느덧 영어 발표 시간이 다가왔고, 학부모들은 모두 저마다 어느 영어 학원이 좋은지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다. 신혜는 막봉이 학원에 전혀 다니지 않음을 상기하며 자책했다. 그리고는 막봉과 함께 영어 교습에 들어갔다.영어 발표 당일, 막봉의 순서가 다가왔다. 막봉은 그러나 잠시 머뭇거리고는 이내 영어를 못하겠다며 중도에 포기했다. 하지만 막봉은 "그냥 엄마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해도 되냐?"며 우리말로 연설을 하기 시작했다.막봉은 "나는 엄마 얼굴도 기억이 안 난다. 가끔 까먹어서 할머니에게 엄마 사진을 보여달라고 한다. 엄마 사진을 보면 코가 따끔 거려서 그럴 때마다 엄마가 있었으면 했는데, 진짜 생겼다. 새로 생긴 엄마는 진짜 예쁘고, 나랑 잘 놀아주고, 어제는 소시지를 4개나 줬다. 영어 공부도 같이 했다"고 말했다.이어 "새 엄마는 엄마가 준 선물이 분명하다. 새 엄마는 나에게 최고의 선물이다"라고 덧붙여 교실에 있던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신혜는 그런 막봉의 연설에 감격해 자리로 돌아온 막봉을 꽉 안아줬다. 영어 발표를 포기해 미안해하는 막봉에게 신혜는 "괜찮다. 최고였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이날 집으로 돌아온 신혜는 남편 석환에게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얘기하며 막봉의 진심 어린 말에 감격한 순간을 잊지 못한 듯 매우 기뻐했다.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남자에게 차인 아픔을 서로 공유하며 앙숙이던 우지윤(박지윤)과 열희봉(박희본)이 친해지기 시작했다.장영준 기자 star1@<ⓒ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대중문화부 장영준 기자 star1@ⓒ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