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 가짜석유' 많은 대구·경북에 단속반 떴다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길거리 가짜석유를 적발하기 위한 대규모 단속반이 대구ㆍ경북 지역에 떴다.한국석유관리원은 설립 30여년 만에 처음으로 길거리 가짜석유 합동 단속반 200여명을 투입했다고 1일 밝혔다.지난달 24일부터 이틀간 대구광역시청과 합동 단속반을 조직한 석유관리원은 지역 내 영업 중인 길거리 가짜석유 판매소를 일제 단속한 결과 현장에서 판매자 48명을 적발하고 가짜석유 1746통(약 3만리터)과 주유기 등 불법 시설물을 압수했다. 일반 승용차 가득 주유 시 870대 분량이다.대구ㆍ경북 지역은 전국 길거리 가짜석유의 약 50%를 차지하는 등 오래 전부터 길거리 불법 영업의 온상지였다. 석유관리원 강승철 이사장은 "최근 용제 단속 강화로 가짜휘발유 유통이 줄어들자 지난해 약 280업소에 달하던 불법 영업소가 올해는 90업소만 남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이어 "이번 단속에서는 보관 중인 가짜석유 압수 뿐 아니라 직접 간판과 안내 현수막 등을 현장에서 파기 처분해 재영업 가능성을 원천 봉쇄했다"며 "길거리 가짜석유는 페인트 가게 등으로 위장해 불법 영업을 하는데 적발 시 판매자와 사용자 처벌은 물론 판매 장소의 토지ㆍ건물주에 대한 강력 처벌도 추진하겠다"고 엄중 경고했다.김혜원 기자 kimhy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김혜원 기자 kimhye@ⓒ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