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K리그가 4년 연속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팀을 배출해내며 '아시아 맹주'의 위치를 재확인했다. 더불어 대회 최다 결승 진출 리그의 명성도 이어나갔다.울산 현대가 31일 오후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2 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준결승 2차전 홈경기에서 김신욱-이근호의 연속골에 힘입어 부뇨드코르(우즈베키스탄)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울산은 준결승 2전 전승(득점 합계 5-1)으로 창단 후 첫 ACL 결승 진출권을 거머쥐었다. 결승전은 11월 10일 오후 7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알 이티하드-알 아흘리(이상 사우디) 승자와 치르게 된다. 울산의 결승진출로 K리그도 4년 연속 ACL 결승팀을 낳게 됐다. K리그는 2009년 포항, 2010년 성남(이상 우승), 2011년 전북(준우승)이 각각 ACL 결승에 오른 바 있다. 2003년 ACL 출범 이후 최다 결승 진출 리그(6회)의 위치도 이어나갔다. 2위는 사우디 아라비아(4회), 3위는 일본·이란·UAE(각 2회)다.
한편 알 이티하드와 알 아흘리는 1일 새벽 2시 10분(한국 시각) 준결승 2차전을 갖는다. 앞선 1차전에선 알 이티하드가 1-0으로 승리,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었다. 알 이티하드는 2004·2005년 대회 우승, 2009년 준우승에 올랐던 중동의 대표적 강호. 특히 2004년 대회 결승에서 성남 일화를 상대로 1차전(홈)을 1-3으로 패한 뒤, 2차전(원정) 5-0 승리로 역전 우승을 차지했던 바 있다. 알 아흘리는 지난 시즌 사우디 챔피언스컵 우승을 거뒀던 팀. ACL의 전신 격인 아시안클럽 챔피언십에서 1986년 준우승에 올랐었다. 당시 결승에서 대우 로얄즈(현 부산 아이파크)에 패했었다.전성호 기자 spree8@<ⓒ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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