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이영규 기자】경기도가 16년 만에 다시 열린 전국한우경진대회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축산 부문 최우수 지자체임을 입증했다. 이 대회는 지난 1996년 이후 외환위기와 구제역 파동 등으로 16년동안 행사가 열리지 못했다. 경기도는 10월 30~31일 이틀간 안성시 공도읍에 소재한 농협 안성팜랜드에서 열린 대회에서 ▲경산우 부문 1위 ▲고급육생산 어미소 부문 1위 ▲농장부문 3위 ▲종합참여도 1위를 차지해 종합우승했다. 대회는 ▲경산우 ▲미경산우 ▲암송아지 ▲농장부문 ▲고급육생산 어미소 등 5개 부문으로 나눠 열렸다. 전국 8개 시도에서 115두가 출품돼 열띤 경합을 벌였다. 경기도에서 출품해 경산우 부문 1위를 차지한 소는 대회 후 경매에서 1510만 원에 낙찰됐다. 이는 통상 350만 원 정도 하는 일반 암소 값의 5배다. 경기도는 지난 2010년, 2011년 구제역으로 많은 소가 살처분 돼 다른 시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여건이 열악한 조건에서도 이 같은 성과를 낸데 대해 지난 2000년부터 추진한 '경기한우명품화사업'을 꼽고 있다. 이 사업은 다른 시도에 비해 한우 사육두수나 기반이 열악한 것을 극복하고 생산성 향상을 위해 추진한 것으로, 한우등록 지원, 우수정액 공급, 외모심사, 생체단층촬영, 암소검정 등 한우 개량에서 반드시 필요한 정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춘배 도 축산산림국장은 "이번 전국한우경진대회 종합우승의 성과는 그동안 도의 한우정책을 믿고 적극 실천해준 한우농가의 노력에서 얻어진 결과"라며 "개방화 시대에 맞서 도내 한우산업이 생산성 향상과 품질 고급화를 통해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책을 마련,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연간 1800여 t의 고품질 한우고기를 학교급식에 제공하며 도내 한우농가의 안정적인 소비 촉진을 지원하고 있다.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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