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회장을 선처해 주세요”

충청권 경제단체들 구명활동 모임 예정, 부여·공주 주민9000여명도 법원에 탄원서 보내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대전 및 충청권 경제단체들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구명운동을 펼친다.대전상공회의소와 천안을 중심으로 한 충남, 청주를 중심으로 한 충북지역의 경제단체들은 며칠 뒤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김 회장의 선처를 위한 모임을 갖기로 했다.이들은 모임에서 김 회장의 선처를 위한 서명운동 등을 논의키로 했다. 대전상공회의소 한 의원은 “김 회장의 구명운동이 여론에 안 좋게 비쳐질 수 있으나 한화그룹이 충청권에 쏟은 애정과 충청인의 정서상 그냥 지나칠 수 없다”고 말했다.충청권 경제단체들에 앞서 김용태 부여군개발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부여군민 7000여명의 탄원서가 서울고등법원에 우편으로 접수됐다. 그룹 창립자 김종희 회장의 고향인 공주시도 남창희 공주시 이통장협의회장 등 2000명의 서명이 담긴 탄원서를 지난 18일 서울고등법원에 냈다. 최석원 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 위원장도 김 회장의 선처를 호소하는 글을 재판부에 보냈다. 이들은 탄원서에서 “김승연 회장은 고향인 충청도 발전을 위해 누구보다 앞장서 왔다”며 “김 회장이 고향과 지역사회에 대한 사랑을 이어나가고 국가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기회를 줄 것을 바란다”고 밝혔다. 한화그룹은 2002년에 사회공헌담당 조직을 만들고 사회공헌활동을 활발히 해오고 있다. 특히 그룹연고지인 충청권에선 한화이글스, 갤러리아 타임월드, 한화건설 등이 지역법인으로 등록돼 있다.지난 17일엔 갤러리아 타임월드와 동백점을 비롯한 한화케미칼 중앙연구소, 한화생명, 한화투자증권, 한화이글스 등 한화그룹 중부지역 9개 계열사가 함께하는 경로 효도잔치를 대전 동구노인종합복지관에서 열었다.이영철 기자 panpanyz@<ⓒ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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