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부터 애플 스토어서 필립스 '휴(hue)' 전구 팔아..와이파이 연결시킨 폰으로 밝기·색조절 가능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애플이 아이폰을 리모컨 삼아 작동시키는 '스마트 전구'를 선보였다. 2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지 마셔블에 따르면 애플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제어할 수 있는 전구를 30일부터 애플 스토어에서 판매한다. 필립스에서 제작한 전구 '휴(hue)'는 와이파이로 연결시킨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등 모바일 기기로 전원을 켜고 끌 수 있으며 밝기와 색 조절이 가능하다. 상품은 전구 3개와 무선 브릿지로 구성돼 있으며 가격은 199달러(한화로 약 22만원)다. 가격은 비싸지만 기존 전구에 비해 전기 사용량을 80%가량 줄일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무선브릿지와 공유기를 연결한 뒤 기존에 사용하던 램프에 전구를 끼우기만 하면 된다. 앱 다운로드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서도 가능하다. 집안 어디에 있든 폰으로 전구를 켜고 끌 수 있으며 일몰, 해변가 등 설정에 따라 조명을 바꿔가며 원하는 분위기를 자아낼 수도 있다. 다만 모바일 기기와 라우터는 같은 와이파이 네트워크에 안에 있을 때만 전구를 작동시킬 수 있다. 한편 애플은 휴 전구와 같은 주택자동화 기술을 도입한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몇몇 제조업체들과 파트너십을 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김보경 기자 bkly477@<ⓒ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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