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소와 기계 등을 담보로 자금을 빌리는 동산담보대출이 시행한 지 두달만에 2000억원을 넘어섰다. 연말까지의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다. 금융감독원은 26일 "17개 은행에서 지난 8월부터 시행중인 동산담보대출의 취급액이 2221억원"이라고 26일 밝혔다. 대출 신청 업체 수는 1018개사에 달했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기업은행이 500억원으로 실적이 가장 좋았다. 이어 외환은행(420억원), 우리은행(330억원), 신한은행(300억원), KB국민은행(260억원), 하나은행(15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산업은행과 한국SC은행은 취급실적이 제로였다. 주로 담보로 잡은 동산은 기계 등 유형자산과 철강 등 재고자산이 대부분이었다. 유형자산과 재고자산이 전체의 75%정도를 차지했다. 소와 쌀 등 농ㆍ축ㆍ수산물의 실적은 20억원 정도였다. 동산담보대출이 이처럼 활기를 띠고 있는 것은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는 자영업자 및 중소기업들이 새로운 자금조달 활로로 활용하고 있어서다. 하지만 아직까지 담보물을 평가하고 관리할 인프라가 부족해 감정평가가 쉬운 동산에 대한 대출 실적만 급증하고 있다는 한계도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금감원은 은행들과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해 동산에 대한 정확한 가치평가를 하기 위한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임혜선 기자 lhsr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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