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3분기 GDP, 부진한 경기흐름이 반영된 결과'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오전 발표된 국내총생산(GDP)에 대해 "지난 1년 간의 경기부진이 누적된 결과"라고 말했다. 앞서 한국은행은 올해 3분기 실질 GDP를 전분기 대비 0.2%, 전년 동기 대비 1.6%로 잡았다. 박 장관은 이 날 세종로 중앙청사에서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열고 "올해 3분기 GDP는 전기대비 0.2%로 부진한 경기흐름이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특히 투자가 부진한 모습이라서 우려스럽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다만 이 같은 수치는 경기 부진이 누적된 결과라고 해석했다. 박 장관은 "GDP가 낮아졌으나 3분기가 2분기에 비해 특별히 더 크게 급락한 것은 아니다"며 "지난 1년간의 경기부진이 누적돼 나타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더 중요한 것은 앞으로의 경기흐름"이라며 "대외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이지만 9월에 경기가 크게 개선되는 등 향후 경기흐름은 완만하게 개선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무제한 국채매입 계획을 비롯해 중국의 경기부양, 미국의 양적완화(QE3) 등 주요국이 경기대응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신호로 봤다. 경제활력대책회의의 논의를 통해 내놓은 대책들도 경기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장관은 "올해 하반기 재정지원 강화대책의 효과도 점차 가시화 되고 있다"며 "다양한 경제대책이 내수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날 회의에서는 지난 6번의 회의를 거쳐 정부가 추진한 경제활력대책의 추진실적을 점검하기로 했다. 지난 9월 10일 발표한 거래활성화 대책인 ▲취득세·양도세 감면 ▲근로소득 원천징수세액 인하 ▲자동차·대형가전 개별소비세 인하 등에 대한 정책효과를 점검할 계획이다. 아울러 경제5단체와 개별기업의 건의를 통해 수용된 103개 과제의 추진상황을 일일이 점검하고 보완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하방위험이 여전한 만큼 경제의 리스크 요인도 면밀히 점검할 예정이다. 박 장관은 "3분기 GDP 속보치 발표를 계기로 앞서 내놓은 경제활력대책 실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며 "최선을 다하면 경기의 조기회복도 풀지 못할 난제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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