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도 이젠 앱 '홍보戰'

-에스원,삼호페인트,한샘,에이스침대,노송가구 등 줄줄이 선보여[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국민 10명 중 6명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스마트 시대'를 맞아 중소기업들이 TVㆍ라디오에서 모바일로 옮아가고 있다. 자사 주력사업의 특징이 잘 녹아 있는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선보이며 스마트폰을 가진 소비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 있는 것.  25일 에스원에 따르면 지난 16일 출시한 모바일 게임 앱 '에스원 타운디펜스'는 출시한 지 일주일만에 1만 다운로드를 넘어서며 인기 앱으로 등극했다. 타운디펜스는 세콤 시스템을 설치해 도둑이 집에 침입하는 것을 막고 지니콜iㆍ심장제세동기ㆍ로봇청소기ㆍ안전금고 등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에스원 상품을 제때 조달해주는 것을 골자로 하는 게임이다. 사용자는 게임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에스원의 보안 상품에 친숙해지게 된다. 업종 특성상 TVㆍ라디오 광고가 어려운 페인트업계도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홍보전에 나서고 있다. 삼화페인트의 '아이생각 콜렉트 컬러' 앱은 화면 속 색상을 클릭하면 그 색상환(RGB) 정보를 알려준다. 브랜드ㆍ제품 소개 뿐 아니라 근처의 삼화페인트 대리점까지 알려주므로 'DIY' 족에게는 제격. 노루페인트의 '페인티드 스페이스' 앱은 사진 속 컬러의 색상 정보를 알려주는 데서 더 나아가 시뮬레이션을 통해 방 꾸미기에 적합한 색상을 알려준다.  가구업체 역시 한샘을 필두로 스마트폰 사용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한샘은 지난 2010년 가구업계 최초로 인테리어 직매장 위치소개ㆍ매장별 할인정보, 이벤트 정보 등을 알려주는 앱 '스마트한샘'을 아이폰용으로 출시했다. 에이스침대는 모델인 소녀시대를 활용, 수면 패턴을 알려주는 '에이스 굿잠' 앱을 선보였다. 소녀시대 멤버들의 목소리로 알람을 지정할 수 있어 특히 팬들에게 인기가 높다. 노송가구도 지난달 앱을 출시하고 전 제품 정보 및 매장 위치정보, 각종 이벤트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애프터서비스(AS) 접수도 스마트폰에서 받고 있다.  중소기업들이 잇달아 모바일 홍보를 늘리는 것은 소비자들의 활동 영역이 점차 모바일로 옮아가고 있기 때문. 한샘 관계자는 "온라인 및 모바일 공간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이 채널을 통해 매장으로 오는 고객이 늘고 있다"며 "매출에 기여하는 정도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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