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24일(현지시간) 유럽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기업실적 호조가 전날 폭락세를 끌어올렸다. 이 날 영국 FTSE100 지수는 전장 대비 0.12% 상승한 5804.78을 기록했다. 프랑스 CAC40지수는 0.59% 뛴 3426.49를, 독일 DAX지수는 0.27% 오른 7192.85로 장을 마쳤다. IT주가 상승세를 견인했다. 세계 최대의 비즈니스 관리 소프트웨어 업체인 SAP는 특허판매 실적이 예상을 뛰어넘으면서 4.2% 뛰었다.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는 비용절감 계획을 발표하며 역시 4.2% 올랐다. 반면 볼보와 노르디아 은행은 3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드러나며 1.5% 빠졌다. 보잉은 3분기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하며 연간 실적 전망치를 상향했다. 미국의 9월 신규주택 판매가 전월 대비 5.7% 증가하며 2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도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그러나 전망은 어두웠다. 이 날 마킷이 발표한 유로존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46.1보다 하락한 45.8로 나타났다. 기업경기 선행지표인 독일의 IFO연구소의 10월 기업환경지수(BCI)도 100.0으로 전월 101.4보다 떨어졌다. 지난 2010년 2월 이래 최저치다. 알렉스 프리드먼 UBS 글로벌 투자담당자는 "유럽 경기성장 전망이 부정적인 데다가 향후 6개월간 헐리우드식으로 쉽게 끝나기 어려운 역풍을 마주하고 있다"며 "유럽이 '코너를 돌았다'고 말할 때는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김수진 기자 sj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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