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판매량 20% 증가...이 중 LTE폰 판매량은 27% 증가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LG전자의 3분기 휴대폰 부문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했다. 당초 증권가에서는 연구개발 및 마케팅 비용 증가로 LG전자가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판매 증가에 힘입어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LG전자의 4분기 실적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LG전자는 24일 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MC) 사업본부가 올해 3분기 매출 2조4475억원, 영업이익 21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3212억원, 567억원 적자를 기록했는데 영업이익에서 흑자 전환했다.전체 휴대폰 판매량은 직전 분기보다 10% 증가한 1440만대를 기록했다. 이 중 스마트폰 판매량은 700만대로 20% 증가했고, LTE폰도 210만대로 27% 늘었다. 특히 LTE폰 판매량은 분기 기준 최대를 기록했다.LG전자의 3분기 휴대폰 영업이익이 예상을 깨고 흑자전환한 것은 LTE로 빠르게 재편되는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내에 출시한 '옵티머스 LTE 2', 일본에 출시한 '옵티머스 LTE', 북미에 출시한 '옵티머스 LTE 태그' 등 LTE 스마트폰 판매 증가세에 힘입은 바가 크다. L 시리즈 등 3세대(3G) 스마트폰 매출도 증가해 흑자 전환을 견인했다.LG전자는 지난달말 '옵티머스 G', '옵티머스 뷰 2'를 출시한 만큼 4분기에는 매출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LG전자가 제품 경쟁력을 빠르게 확보하면서 내년이 더 기대된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백종석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LG전자 스마트폰의 제품 경쟁력은 이미 글로벌 선두권 영역에 진입했다고 본다"며 "관건은 후발주자로서 브랜드파워, 마케팅력, 신기술 선제적 적용인데 2013년부터는 보강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한편 4분기 전체 휴대폰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LG전자는 전망했다.LG전자 관계자는 "4분기는 단말 시장 성수기로 수요가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며 "주요 경쟁사들의 프리미엄 전략폰 출시 등의 영향으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품 경쟁력을 갖춘 옵티머스 G 및 옵티머스 뷰 2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매출을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권해영 기자 rogueh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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