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조선↓vs음식료·의약품↑..코스피 1910선 등락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낙폭을 소폭 줄여 191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외국인의 순매도 강도는 점차 세지고 있으나 기관의 '사자'세가 일정부분을 소화하면서 낙폭이 제한되고 있는 모습이다. 24일 오전 11시12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1.60포인트(0.60%) 내린 1915.21을 기록 중이다. 간밤 유럽 주요증시는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의 스페인 지방정부 5곳 신용강등 소식과 미국 주요기업들의 실적부진 소식에 독일과 프랑스가 2%대 하락세를 보이는 등 일제히 약세 마감했다. 미국 주요증시는 듀폰과 3M 등의 실적 부진에 투자심리가 위축, S&P500과 다우가 1%대 하락 마감하는 등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피 투자심리 역시 얼어붙었다. 이날 1907.16으로 갭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장 중 저가를 1901선까지 내리며 1900선을 위협받기도 했다. 그러나 국가·지자체, 금융투자, 연기금 등의 '사자'세가 하락 강도를 제어하는 중이다.현재 외국인은 2124억원어치를 강하게 팔고 있으나 개인과 기관은 각각 632억원, 1469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차익(601억원)을 중심으로 749억원 매수 물량이 유입 중이다.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조선·자동차주들을 포함한 운송장비 업종이 2.98% 급락세다. 자동차 3분기 실적 및 조선 업황침체 우려가 겹치면서 외국인과 기관이 함께 내다팔고 있다. 화학, 의료정밀, 건설업, 증권 등도 1~2% 약세다. 반면 음식료품, 의약품, 통신업 등은 2% 이상 뛰면서 업종간 차별화 양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도 현대차(-3.14%), 현대모비스(-2.57%), 기아차(-3.37%) 등 자동차주들의 내림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현대중공업도 2.97% 내림세다. 삼성전자(-0.99%)를 포함해 포스코(-1.15%), LG화학(-1.93%), SK이노베이션(-1.85%), KB금융(-0.52%) 등도 내림세다. 반면 삼성생명(1.72%), 한국전력(0.53%), 신한지주(0.40%), SK하이닉스(3.69%), SK텔레콤(1.90%) 등은 오름세다.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6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309종목이 오름세를, 494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57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4거래일 만에 소폭 내림세다. 현재 전장보다 0.51포인트(0.10%) 내린 523.64를 기록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상승 출발했다가 오름폭을 줄여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현재 전날종가와 같은 1103.10원.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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