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연구진, HIV 백신 개발 한발자국 다가가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남아프리카공화국 연구진이 후천성 면역결핍 증후군(AIDS)을 일으키는 원인 바이러스인 인체면역결핍 바이러스(HIV) 백신 개발에 중대한 전기를 마련할 수 있는 발견을 했다고 현지 매체들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남아공 국영 TV인 SABC 등에 따르면 남아공 전염병연구소(NICD), 남아공에이즈연구센터(CAPRISA) 연구 컨소시엄은 HIV에 감염됐음에도 불구하고 항체를 생성한 두 남아공 여성을 관찰해 어떻게 인체가 HIV에 대응해 항체를 만들어 내는지 발견했다고 밝혔다.CAPRISA의 연구진은 HIV에 감염된 콰줄루나탈 출신 두 여성이 스스로 HIV에 대항하는 광범위중화항체(broadly neutralizing antibody)를 생성하는 것을 발견했다. 이들 여성들이 생성한 항체는 HIV 바이러스의 88% 가량을 죽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NICD 연구진은 HIV 바이러스의 특정 부위의 단백질 외피에 글리칸이라는 당사슬 분자가 바이러스의 약점으로, 인체로 하여금 광범위중화항체를 생성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을 밝혀냈다.페니 무어 박사 등이 이끄는 연구진은 HIV에 대항하는 광범위중화항체를 생성하도록 인간 면역체계를 촉진하는 백신을 개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나주석 기자 gongg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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