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은…' 미군 '별넷' 장군의 한마디

'北, 사이버전 능력 개선'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제임스 서먼 주한 미군 사령관이 북한의 김정은 제1 국방위원장이 부친인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성공적으로 권력을 승계한 것으로 평가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3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서먼 사령관은 전날 워싱턴에서 미 군인협회 주최로 열린 행사에서 “김정은은 그의 부친 보다 더 공격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김정은이 어떤 변화를 만들어낼지에 대한 수많은 추측이 있지만 아직 그들이 무엇을 할지 확실하지 않다"며 "김정은은 예측이 어려운 지도자”라고 덧붙였다.서먼 사령관은 또 북한이 상당한 사이버 전투 능력을 갖췄고, 계속 향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북한의 사이버전 능력은 6만 명의 특수부대와 함께 북한이 갖고 있는 비재래식 무기의 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의 사이버 능력에 대해 구체화하지 않았지만, 북한의 대량 살상무기와 탄도 미사일 향상 등과 함께 사이버전 능력을 꼽았다. 또 북한이 실현 가능한 핵무기 개발에도 계속 투자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것은 익명으로 할 수 있기 때문에 북한으로선 이상적인 공격”이라며 “북한은 군대와 정부 기관, 교육기관, 상업 기관 등 다양한 목표에 대항해 사이버 공격을 늘려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이 보유한 재래식 무기에 대해서도 윤곽을 그렸다. 그는 북한이 1만3000문의 야포와 4000여대의 탱크, 2000여대의 병력수송장갑차, 1700대의 항공기, 800여척의 수상함정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이 무기들의 70%는 남한과 북한을 나누는 비무장지대 90마일(약 145km) 안에 배치됐다”고 설명했다.한편, 미국 국방부는 2010년 이후 글로벌 사이버전 위협에 대해 경고해 왔다. 리온 파네타 미 국방 장관은 최근 국방부와 미국 정보기관이 사이버 공격 위협의 증가세를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네타 장관은 지난 11일 연설에서 러시아와 중국의 사이버 능력이 개선돼 왔고, 이란이 사이 공간의 강점을 이용하기 위한 노력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북한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셔먼 사령관은 지난 3월 미 하원 군사위원회에서 “북한은 사이버 침투와 사이버 공격을 위한 훈련된 정교한 컴퓨터 해커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지연진 기자 gy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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