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자 의원, “중도탈락 학생들 갈 곳이 없다” 지적···김신호 교육감 “주민들이 반대”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대전시에 공립 대안학교가 한 곳도 없는 실정이 국회 국정감사에서 지적됐다. 대전지역 학생의 중도탈락이 심한데도 이를 받아줄 대안학교가 없다는 이유에서다.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의 22일 대전교육청 국정감사에서 박혜자 의원(민주통합당)은 중도탈락한 학생들에 대한 대책이 있느냐고 김신호 대전시교육감에게 따졌다.박 의원은 “중도타락한 학생들이 대전엔 약 1만명으로 이들은 학교에 적응못해 밖에 있는데 이 아이들을 받아들일 대안학교가 필요하지 않겠느냐”며 “대전엔 얼마나 있느냐”고 물었다.김 교육감은 “대전엔 사립은 있으나 공립 대안학교는 없다”고 답했다.박 의원은 “용문대안학교 설립은 어떻게 됐느냐”며 “교육감이 처음부터 단추를 잘 못 꿰었다. 설명회, 공청회 한번 없이 하다가 혼자 독단적으로 결정하고 발표하고 또 철회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이어 “우리 아이들에게 진지한 학교가 필요하다고 설득을 했었야하는 것 아니냐”며 “대안학교는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김 교육감은 “용문학교는 직업교육과정과 대안학교를 함께 추진하기로 했는데 지역민들이 반대해 못하게 됐다. 반대이유는 이해 못하겠다”며 “대안학교를 세우지 못하게 된 것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영철 기자 panpanyz@<ⓒ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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