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팀장이 말하는 VIP트렌드]배당+시세차익, 배당주 펀드·ETF 노려라

류장욱 KDB대우증권 컨설팅자원부 파트장배당주펀드는 해마다 여름이 지나면 습관적으로 주목받게 된다. 프라이빗 뱅커(PB)들을 찾는 고액 자산가들도 예외는 아니다. 배당주펀드는 주식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특정종목, 그룹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테마형 주식펀드의 하나로 배당성향이 높은 주식을 주요 투자대상으로 한다. 기본적으로 주식형 펀드로서 얻을 수 있는 '시세차익'이라는 높은 수익성 측면에, '배당'이라는 안정적 수익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꾸준히 시장에서 관심을 받아오고 있다. 일반적으로 배당성향이 높은 주식들은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방어능력이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어 안정적이고 꾸준한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배당주펀드에 투자하는 방법은 두 가지 상이한 투자 방법이 있다. 글자 그대로 배당주에 주로 투자하는 '배당주펀드'를 PB와 상의해 '펀드로' 가입하거나 고배당 상장지수펀드(ETF), 통신주 ETF 등 배당성향이 높은 주식 위주로 구성된 ETF를 '주식처럼' 매수하는 방법이다. ETF는 시장에서 추종하는 지수가 있어 목적에 맞는 ETF를 거래량 등을 고려해 시장에서 매수하면 되지만 펀드로 가입하는 배당주펀드는 운용사별, 펀드별 성과에 대해 스크리닝해보고 PB와 상의해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 운용자산, 매니저 등에 따라 성과가 천차만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아쉽지만 배당수익은 배당소득세 과세 대상으로서 4000만원이 초과할 경우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도 투자자입장에서는 세금측면에서 투자여부를 한 번 고민해 봐야 할 선택 포인트다.배당주펀드는 보유한 주식의 배당을 어떻게 받을까? 많은 회사의 주식들에 다양하게 투자하고 있는 펀드들은 회사의 주주를 펀드로 보고 펀드의 가치를 늘려주는 방식으로 배당을 수령하게 된다. 즉 기준가격에 배당수익을 반영해 주게 되는데 주식에 직접 투자했을 경우와 형평성을 고려하여 예상배당률로 배당락일에 배당수익만큼 펀드 기준가에 반영(배당락일 다음날 기준가 상승)하고 최종적으로 주총에서 배당금이 확정되어 차액이 있다면 추가로 반영해 주게 된다. 고객입장에서는 펀드투자로 배당수익을 얻고자 한다면 주식과 마찬가지로 배당기준일 이전에 펀드를 매수하면 현금을 수령하는 것은 아니지만 배당수익이 반영된 기준가로 평가되므로 배당을 수령한 효과를 얻게 된다.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김유리 기자 yr61@ⓒ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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