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방한한 떼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과 합의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민주화ㆍ개혁 조치가 진행되면서 최근 동남아의 새로운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는 미얀마에 우리 기업의 투자가 활성화될 전망이다. 투자 자본·기술·인력의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는 '투자 보장 협정'이 체결된다. 이명박 대통령과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 중인 떼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은 9일 오후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정치ㆍ외교 및 실질 협력 증진 방안 등에 논의한 결과 한-미얀마 투자 보장 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을 시작하기로 선언했다. 두 정상은 이날 상호보완적 경제구조를 토대로 교역ㆍ투자 등 경제 협력이 더욱 원활히 발전되어 나가기 위해선 투자를 보장해줄 수 있는 안전 장치 마련이 필수적이라는 데 공감하고 이같이 합의했다.두 정상은 또 현재 대우인터내셔널이 진행 중인 미얀마 가스전 개발, 현대건설 등이 시공 중인 앙곤 가스복합발전서 등의 성공적 완수를 위해 협조해 나가는 한편 에너지ㆍ자원ㆍ광물ㆍ분야 및 공항ㆍ상수도 건설 등 인프라ㆍ건설 분야에서도 협력 제고를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이어 두 정상은 우리나라의 경제 발전 노하우 전수ㆍ개발 협력 등을 심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새마을 운동 경험 전수ㆍ확산을 위해 미얀마 내에 새마을 복합센터를 짓고 관계자들을 한국에서 연수시키는 협력 사업을 착실히 진행하는 한편 무상원조 기본 협정ㆍ미얀마 국책연구소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에도 서명했다. 이번 떼인 대통령의 방한은 미얀마 정상으로서는 25년 만의 일이다. 지난 5월 이 대통령이 먼저 미얀마를 국빈 방문한 후 양국간 교류가 활성화되고 있어 이번 떼인 대통령의 방한은 양국간 우호 협력을 심화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한편 떼인 대통령은 경제4단체장 주최 오찬, 새마을운동 중앙 연수원 방문, 투자 환경 설명회 및 산업 시설 방문 등의 일정을 가질 예정이다. 김봉수 기자 bs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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