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애플의 아이폰5가 21일부터 미국에서 판매가 시작된 가운데 미국 1위 통신사 버라이즌와이어리스용 아이폰5가 다른 통신사인 AT&T용으로도 사용이 가능한 '언락(Unlock)' 상태로 팔리고 있다고 23일 A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실험 결과 버라이즌용 아이폰5에 AT&T용 심(SIM)카드를 꽂으면 AT&T 통신망에서 전혀 이상없이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별도의 '탈옥(Jailbreak, 아이폰의 각종 사용제한을 인위적으로 해제)' 과정 없이 버라이즌용 아이폰이 타사 통신망에 접속가능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버라이즌 측 관계자도 자사용 아이폰5가 언락 상태로 판매 중임을 확인했다.보통 고객들은 통신사에 2년씩 약정기한을 걸고 사용하기에 대부분의 소비자들에게 큰 영향은 없는 문제지만, 원한다면 버라이즌에서 AT&T로 통신사를 변경해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애플이 버라이즌용 아이폰5를 언락 상태로 내놓은 것이 의도한 결과인지, T모바일USA같은 다른 이동통신사용 심카드를 넣어도 작동하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지난해 아이폰4S가 출시됐을 때에는 스프린트용 아이폰4S 1차 출하분이 언락 상태로 AT&T에서 사용 가능함이 확인됐지만, 이후 스프린트 측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이 기능을 막았다.김영식 기자 gra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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