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집계, 2005~2011년 37건…82.1%가 동물줄기세포 이용한 화장품, 17.9%는 식물줄기세포 사용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줄기세포화장품 특허출원이 활발하다.24일 특허청(청장 김호원)에 따르면 줄기세포화장품 관련발명은 2005년 처음 특허출원 된 뒤 지난해까지 37건이 출원돼 10건이 등록된 것으로 집계됐다.이들 출원의 82.1%(27건)가 동물줄기세포를 이용한 화장품, 나머지 17.9%(10건)는 식물줄기세포를 쓴 화장품이다.등록된 특허 중 동물줄기세포를 이용한 8건의 원료는 지방, 골수, 제대혈, 태반유래 성체줄기세포, 배아유래 줄기세포가 쓰였다. 2건은 식물줄기세포를 원료로 한 것으로 은행나무, 천녀목란이 쓰였다. 등록된 특허의 출원유형은 ▲줄기세포 화장료 조성물에 관한 게 6건 ▲줄기세포 화장료 조성물의 제조법에 관한 게 3건 ▲조성물과 제조법 모두에 관한 게 1건이다. ‘줄기세포화장품’이란 살아있는 줄기세포를 화장료로 쓰는 게 아니라 줄기세포를 배양한 액체나 추출물을 화장품 원료로 쓴 것을 일컫는다.동물유래 줄기세포를 화장품원료로 쓰는 출원은 없으며 줄기세포를 배양해 얻은 ‘배양액’을 주원료로 사용하는 게 특징이다. 동물줄기세포 배양액을 쓰는 건 줄기세포가 배양되는 과정에서 피부에 좋은 물질을 만들어 내는 게 주된 이유로 분석됐다. 배양과정에서 여러 성장인자를 내뿜는 동물줄기세포는 상피세포성장인자(EGF)와 섬유아세포성장인자(bFGF)가 피부재생 및 노화 막는 역할을 하고 전환성장인자(TGF)-β가 미백효과를 나타낸다.줄기세포화장품은 이런 효능을 발판삼아 글로벌금융위기에 따른 소비위축에도 국내와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등지의 시장을 파고들고 있다.강춘원 특허청 생명공학심사과장은 “줄기세포화장품, 줄기세포식품, 줄기세포치료제 등을 포함한 줄기세포분야는 정부차원에서 많은 지원이 이뤄지고 있고 발전가능성도 크다”고 말했다. 강 과장은 “따라서 줄기세포관련 핵심기술개발 및 강한 특허창출 바탕을 마련키 위해 국내외 특허동향조사사업 등 여러 지원책들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줄기세포화장품의 생산실적은 국내 화장품생산액(2011년 기준 6조3856억원)의 1%가 채 안 되지만 화장품산업의 새 성장 동력역할을 할 전망이다.왕성상 기자 wss404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왕성상 기자 wss4044@<ⓒ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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