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내년에도 경기 반등 어렵다'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중국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대규모 사회기반시설 신축 프로젝트를 약속했지만 자금 조달이 쉽지 않아 중국의 경기둔화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2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쑹궈칭(宋國靑) 중국 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은 베이징에서 인터뷰를 통해 “올해 4분기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7.3%나 7.4%를 기록할 것이며, 내년 상반기 성장률은 7~7.5%가 될 것” 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3분기 성장률에 대해서는 7.4%로 예상한 지난 7월 전망치를 유지했다.쑹 위원은 “가까운 시일 내에 경기가 반등할 것이라는 강력한 증거는 아직까지 나오지 않았다”면서 “정부가 허가한 인프라 프로젝트 가속화는 단지 투자의 일부일 뿐이며, 더 중요한 것은 시중 유동성 문제로 아직까지는 여기에 상당한 수준의 자금이 돌기 시작했다는 증거가 나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그는 물가상승률에 대해서는 “8월 들어 2%대로 조금 올랐지만 앞으로 완만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면서 “미국의 3차 양적완화는 중국의 인플레이션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쑹 위원은 “내년 1분기에 경기가 바닥을 칠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면서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영식 기자 gra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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