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삼성 계열사 3인방..나란히 신고가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삼성그룹의 상장계열사 중 특히 눈에 띄는 3인방이 있다. 올해 들어 그룹 계열사 중 가장 좋은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는 호텔신라와 탄탄한 실적을 기반으로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제일기획 그리고 에스원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호텔신라와 제일기획, 에스원은 21일 나란히 장중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호텔신라는 전일 대비 2800원(5.06%) 상승하며 5만81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장중 5만8500원까지 오르며 3일 연속 상승 행진을 지속했다. 제일기획은 이날 장중 2만2550원으로 52주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제일기획은 전일 대비 50원(0.23%) 오른 2만1850원을 기록했다. 앞서 이틀 연속 4%대 상승폭을 기록한 제일기획은 3일째 상승세를 유지하긴 했으나 상승폭은 줄었다. 에스원은 장중 6만78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에스원 역시 3일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이날은 전일 대비 300원(0.45%) 오른 6만7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반기 연일 최고치 경신을 했던 호텔신라는 한동안 조정을 받는 모습이었으나 최근 중국과 일본의 관계 악화에 따른 반사이익이 부각되며 다시 상승 행진을 지속 중이다. 호텔신라는 3분기 실적 기대감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 53% 증가한 5810억원, 500억원 수준이 가능할 것"이라며 "중국인 인바운드의 지속적인 증가, 내국인 출국자와 일본인 관광객의 견조한 증가가 외형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제일기획 역시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제일기획의 3분기 매출액과 순이익은 종전 전망치를 각각 10.5%, 30.5% 상회할 것"이라며 "올림픽 성적에 고무된 주요 광고주들이 당초 전망보다 광고비를 많이 집행한 것으로 보이고 삼성전자의 '갤럭시S3'에 대한 글로벌 마케팅도 실적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에스원은 가입자 급증으로 고성장 궤도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공영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에스원의 전체 가입자는 2012년 46만건, 2013년 52만건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1%, 13.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사회불안과 함께 보안시장 침투율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고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본격화로 상업용 보안시장이 고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화정 기자 pancak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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