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아경메신저]직원도 모른다는 'MTS 프로젝트'

내년 상반기 출시 상품..홈피 설문조사도 극비

○…메모 수첩도 평사낙안, 국문학도 사장님=임일수 한화증권 사장이 업계 관계자들과 저녁자리에서 꺼내든 수첩으로 큰 관심을 받았다고. 날짜별로 일정 정리는 물론 평소 감동을 느낀 글 등을 줄에 맞춰 꼼꼼하게 정리. 특히 낙서도 없이 깨끗한 수첩에 인쇄한 것 같은 세련된 서체가 눈길을 끌어. 국문학도 출신으로 글씨체도 남다르다는 평가.○…직원에게도 비밀, 극비 MTS 프로젝트=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MTS 개발중인 A증권사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고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중. 그런데 설문 결과를 담당 개발팀 이외에는 다른 직원들이 볼 수 없도록 조치. 설문 참여 대상도 회사 계좌를 보유하고 있는 고객들로 한정해 로그인을 해야 참여할 수 있도록 해. 그만큼 충성도가 높은 고객들의 의견을 반영해 차별화 된 MTS를 내놓겠다는 남다른 의지라고 회사측은 설명.○…안철수 신드롬에 여의도 증권가도 셈법 '분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첫 공식일정으로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가운데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안철수가 대통령이 될 경우 업계 지도에 관심 쏠려. 일례로 안 후보의 책 <안철수의 생각>에는 '뜨거운 감자' 파생상품거래세에 대한 생각이 짧게 담겨 있는데 '소득 있는 곳에 과세 있다'는 조세평등의 원칙 차원에서 거래세 도입의 필요성을 인정했기 때문. 유럽재정위기 이후 거래대금 급감으로 실적 악화에 시달려 '성장'이 절실한 증권업계는 안 후보의 경제민주화에 대한 윤곽을 점치며 셈법 계산에 분주하다고.○…돈 버는 곳과 투자하는 곳은 별개=최근 '개콘 안보면 다음날 대화에 못낀다'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개그콘서트가 남녀노소에게 인기를 끌면서 각 코너 연기자들도 인기 상종가, CF 섭외 1순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금융투자업계에서도 각종 CF에 등장 중. 그런데 A증권사가 큰 마음 먹고 모델로 쓰는 한 개콘 개그맨이 A증권사가 아닌 C증권 여의도 본점에 나타나 계좌를 개설. 이에 A증권사 당황하고 C증권사는 화색 돌아. C증권 관계자 "드러내놓지는 못하겠지만 이같은 사실이 퍼지면서 A증권사는 난처한 표정을 짓고 있다"고 한마디.○…손님 불러 놓고 뺨 때리기(?)=지난주 국회도서관서 열린 파생상품거래세 토론회. 이날 참석한 금융위 한 간부가 토론회에서 "대만은 금융실명제 안 돼 있어 차명이 역사적 뿌리 깊은 관행으로 돼 있다"고 발언. 문제는 바로 옆에 강사로 초청한 대만 교수가 있었다는 것. 통역 통해 이야기 듣던 대만 교수 표정이 급속도로 어두워져. 참석자들 "손님 불러놓고 배려심이 없다"며 뒷말.증권부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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