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교육도 경영이다

교육지원청 전국 최초 화성오산교육지원청 미래교육기획팀

화성오산교육지원청이 전국 178개 교육지원청 중 유일하게 '미래교육기획팀'을 출범, 대한민국 교육개혁체계 구축과 미래교육의 전기를 마련하기 위한 모델로 거듭나고 있다. 2010년 9월 전국 시·도 교육청이 지역규모 및 특성을 반영 하급행정기관인 지역교육청을 교육지원청으로 개편한 이후 불과 2년째의 일이다. 미래교육팀 출범의 의의는 크다. 그동안 교육지원청은 관리·감독의 역할을 수행하는 역할을 했다. 그러나 미래교육팀은 교육 수요자의 실질적인 요구와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유연한 조직이다.화성오산교육청의 미래교육기획팀은 교수학습국이 아닌 경영지원국 직속으로 두고, 구성원도 기술직 팀장과 교사, 행정직으로 각 분야를 망라한 일종의 특별팀으로 만들어져 그동안의 보수적인 면에서 벗어나 미래교육을 현실적으로 접근하고 고민해 보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화성·오산교육지원청은 지난 1월 지역여건 특성에 맞춘 다양하고 유연한 조직구조로의 변화가 이루어지기 위한 탄력적 운영이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체험을 중시한 현장공감형 교수학습방법을 모델로 제시해 현 교육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등 선도적으로 대응했다. 이에 미래예측역량 및 대비능력 강화를 위해 교과부의 선도적 교육지원청 우수프로그램에 공모했다.응모한 사업주제는 “배려와 나눔, 보살핌이 있는 교육 클러스터 지원체제 구축”이었으며, 전국 178개 교육지원청 중 유일하게 선정됐다. 이에 지난 5월 미래교육기획팀을 출범하는 쾌거를 이루고 인원과 예산을 지원받게 됐다. 화성·오산 교육청이 우수프로그램 공모사업에 선정될 수 있었던 것은 이미 오산 혁신교육지원센터, 화성창의지성교육지원센터 등 지방자치단체와의 연계 및 파트너십을 통한 교육클러스터를 구축 지방자치와 교육자치와의 연계·협력 표준모델을 제시해 그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미래교육기획팀의 교과부 공모 단위사업은 다음과 같다.첫째 2015년 입주 예정인 동탄 2신도시 56개의 설립예정교 중 지역생활권 3개교 및 기초생활권 5개교 등 8개 생활권을 중심으로 인접공원부지에 있는 학교운동장, 학교용지 내 수영장, 통합육아지원시설, 주민자치센터, 도서관, 노인시설, 문화센터 등을 갖춘 복합화 시설을 통해 시설복합학교를 설립하는 특색사업을 실시한다. 특히 이 사업을 위해 화성시, 교육지원청, LH공사, 경기도시공사 등이 ‘학교시설 복합화 협의체’를 구성 지역주민의 생활편의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주민생활시설과 학교시설이 동일한 학교 부지 내에 복합화된다면 지역사회 커뮤니티 구축을 통한 공동체 구심점이 마련되어 학교폭력이나 강력범죄 등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교육재정 효율화와 토지이용의 효율성도 높아진다.둘째, 가르침 보다는 배움중심, 분절형 학습에서 융합형 학습으로 교육패러다임을 바꾼 화성시 창의지성교육도시의 사업 추진을 위해 선정된 2개 모델지구(도시형, 농촌형)의 23개교 내에 학급당 학생 수가 25명 이하인 스몰클래스 교육환경 개선으로 선진형 교육모델을 구현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화성시 전체 학교를 스몰클래스화하여 창의지성교육의 하드웨어 조성과 공교육만족도 제고, 사교육비 경감 등의 효과를 추구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같은 화성시만의 특화된 창의지성교육모델은 2015년까지 전체로 확대운영할 예정이다. 스몰클래스 운영에 적합한 다양한 교육과정 및 미래형 수업개발 기법등과 병행해 추진한다. 셋째는, 교육기부 사업이다. 오산혁신교육지원센터는 자원봉사를 통한 학부모 교육기부, 학부모 스터디를 통한 선순환 작업, 화성창의 지원센터를 통한 단위학교, 지자체 대상 교육기부, 인력풀 구축을 통한 협력수업의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교육기부 사업은 지역사회 모두가 교육에 대해 고민하고 바람직한 선진형 교육문화를 형성하기 위한 초석이 될 것이다. 넷째로,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핵심역량을 지닌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창의적체험활동 운영지원사업을 위해 교육과정과 연계한 창의적 체험활동 운영자료를 분석하고, 기관과 인력의 맞춤형 제공과 교과와 연계한 창의체험활동 학습지도안을 제공하게 된다. 또한 다양한 창의체험활동 지원을 통해 상호연계하기 시작한 지역사회가 점점 ‘지역의 교육력’을 축적하고 학교와 지역사회가 긴밀히 연결되도록 한다는 것이다.이러한 사업을 통해 미래교육기획팀은 통합운영학교 모델을 발굴하고 미래학습형 교수학습방법을 디자인 하는 등 현장공감형 미래교육을 연구한다. 미래교육기획팀은 이밖에도 교육자원을 연계하여 활용하고, 교육과정을 통합운영하며, 교원 교차수업 등에 대해 연구한다. 미래융합형 교수학습방법도 디자인한다. 미래사회가 어떻게 변화되며, 미래세대 생존을 위해 어떤 역량이 요구되지만, 지속가능한 미래사회를 위해 어떤 가치관을 체득해야 하는지에 대한 문제제기에서 출발한 것이다. 약 30명의 일선 학교 교사로 구성된 미래교육기획자문단을 중심으로 현장에서 공감하고 적용 가능한 미래융합형 교수학습방법 개발을 모색 중이다. 화성·오산교육지원청의 한 관계자는 “사회의 변화를 학교 교육이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에 부작용으로 학교폭력문제와 교육기회의 불균형 등이 발생하게 된다 ”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학교와 지자체, 지역사회가 함께 고민하는 소통시스템이 필요하며 그 자체를 고민하는 게 미래교육기획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 이코노믹 리뷰(er.asiae.co.kr) - 리더를 위한 고품격 시사경제주간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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