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기본급 4% 인상 등 임협 타결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대한항공이 기본급 4%를 올리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 노조와의 임금협상을 타결했다. 대한항공은 위기 극복 동참 위해 임금 및 단체협약 전권을 사측에 위임한 데 대한 화답으로 임금 인상을 결정했다. 대한항공과 대한항공노동조합은 지난 18일 오후 서울 공항동 본사에서 2012년 임금 협상을 타결하고 상반기 노사 협의에 합의했다. 대한항공 노사는 2012년 임금 협상에서 직원들의 기본급을 4.0% 인상했다. 상반기 노사협의에서는 현행 만 6세 이하 자녀 1인당 10만원을 지급하던 보육수당을 자녀 나이대에 따라 차등해 최대 20만원까지 지급키로 했다. 45세 이상 배우자에게는 사내 의료센터에서 건강검진도 실시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또한 60세 이상 부모 또는 배우자 부모의 여행을 지원하기 위한 효도항공권을 재직 중 기존 2매에서 4매로 확대 제공한다. 결혼하는 직원들을 위해서는 좌석 여유가 있을 경우 프레스티지석 (비즈니스석)을 주기로 했다. 여기에 인천·부산 등 정비 현장에 휴게 공간 시설을 신설 및 확대키로 하는 등 현장 직원들의 근무 여건도 대폭 개선키로 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대한항공 노조는 고유가와 국제경기 침체 등에 따른 위기 극복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지난 8월 10일 임금 및 단체협약에 대한 전권을 사측에 위임했다"며 "회사는 노조의 이런 결단에 화답하기 위해 임금을 인상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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