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당동 일대 보도험프, 물막이용 화단, 물막이판 3단계 물막이 구축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동작구(구청장 문충실)의 보도험프 등 물막이 구조물이 상습 침수지역의 물난리 예방에 큰 위력을 나타냈다.동작구는 올해 사당동 지역에 보도험프, 물막이용 화단, 개별가정 물막이판의 3단계 물막이를 구축해 침수피해를 막았다. 지난해 사당동 지역에 침수피해가 컸던 것은 인근 지역인 서초구 방배동과 관악구 남현동 방면에서 내려온 물이 그대로 사당동으로 밀려왔기 때문이다.이를 막기 위해 구는 1단계로 고원식 횡단보도 일명 ‘보도험프’를 고안했다.
사당동 물막이 화단 설치 등 침수 예방 훈련
보도험프는 길목을 보도높이 만큼 높게 만들어 물을 막는 방법으로 최대 높이 20cm로 사당동 일대 주요 길목에 13개 소를 만들었다.2단계는 물막이용 화단이다.구는 평소에는 거리에 뒀다가 비상시 물막이로 사용할 수 있는 높이 70cm 화단을 특수 제작해 사당역(2호선) 8번 출구 앞 등 3개 소에 배치했다.마지막 3단계로 구는 사당동 주택과 상가에 물막이판 2334개를 달았다. 물막이판은 평상시에는 집안에 뒀다가 비가 많이 오면 문 앞이나 창문 앞에 달아 물을 막아준다.구는 우기전 4월과 5월에 각각 사당역 친수공원과 사당역 인근에서 지역주민이 참여한 수해대비 야간 종합훈련을 2차례나 가졌다또 수방자재 전진기지 55개 소와 모래마다 2만여개를 지역 곳곳에 배치해 전방위적인 침수예방에 힘을 기울였다.
문충실 동작구청장이 주민과 함께 가정에 수해 예방용 물막이판을 달고 있다.
이를 통해 동작구는 지난달 15일 새벽에 내린 폭우(시간최대 강우량 60mm)에도 차량침수 피해를 입은 인근 강남구와는 대조적으로 수해피해가 없었으며, 14호 태풍 덴빈과 15호 태풍 볼라밴 또 태풍 산바도 무사히 넘겼다. 문충실 구청장은 “지난해 경험을 토대로 민과 관이 함께하는 체계적인 물막이 시스템을 구축해 올해는 피해가 없었다” 며 “수해 취약지역에 대한 하수관거 정비공사와 방재시설 확충 사업 등도 지속적으로 추진, 수해 없는 동작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작구는 지역내 침수 취약가구 789가구 주민과 공무원을 1대1로 연결해 집중호우 예상시 공무원이 직접 결연 가구를 돌보는 주민 밀착형 현장 대응체계도 구축했다. 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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